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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9일부터 P2P자기자본 대출 금지] 대환대출 등 위축...고객 이탈 가능성

대출기간도 1~2주로 늘어

P2P업체 대응 마련 고심

다음달 29일부터 P2P(개인간 금융거래) 업체가 자기자본 대출을 할 수 없게 되면서 P2P 업체를 통한 대출도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P2P 이용 고객은 카드론 등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P2P 업체를 통해 나간 대출 규모는 약 1조원이다.

29일 P2P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P2P 업체들은 자기자본으로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대출해준 뒤 따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선대출·후모집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다음달 29일부터 가이드라인을 기존 P2P 업체로 확대 시행하면서 렌딧·어니스트펀드·8퍼센트 등 P2P 업계 상위 업체들이 선대출을 할 수 없게 된다.

선대출 없이 투자자 모집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출을 실행하게 되면 기존 24시간 이내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가능했던 방식이 길게는 1주일에서 2주일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고객 이탈이 불가피하다. 더구나 P2P 업체는 그동안 카드론 등의 고금리를 대신해 대환대출을 하려는 고객 수요가 어느 정도 있었는데 이마저 막힐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업권을 통합한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렌딧의 경우 지난 2년간 대환대출 고객이 평균 20.4% 금리에서 11.1%로 갈아타 1인당 평균 137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면서 “P2P 업계가 덩치는 작지만 조금이나마 서민금융에 기여하고 있는데 이마저 어렵게 되면서 고객이나 업체 모두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P2P 업체들은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어니스트펀드의 경우 선대출이 완전히 막힘에 따라 투자자 모집을 서두르고 있다.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투자자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여러 개 채권에 한꺼번에 투자하도록 하는 포트폴리오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며 “채권이 묶인 만큼 단위가 크고 투자자 모집도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개별 채권으로 전환하거나 기관투자가를 적극 유치해 투자금 모집을 신속하게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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