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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무역금융 헤지펀드'로 영토확장

내달 '글로벌아이신탁1호' 출시

'阿·유럽·중동 펀드'가 기초자산

천재지변 손실도 보험으로 만회

목표수익률 年7%…1년 환매금지





라임자산운용이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이 도맡았던 무역금융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헤지펀드를 출시한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헤지펀드로 금호터미널의 금호고속 인수대금 1,500억원 가운데 760억원을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헤지펀드가 기업 자금조달에 성공한 최초 사례로 꼽혀 한국형 헤지펀드의 역할을 넓혔다는 평가다. 이번 무역금융 헤지펀드도 롱쇼트와 메자닌 기법 위주의 한국형 헤지펀드의 지형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다음달 ‘라임 글로벌아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과 시중은행의 신용장 대출 외에 펀드가 무역금융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무역금융은 기업이 재화의 수출과 수입기간 동안 지급결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금융사가 대출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금융기법이다. 다만 국내 무역금융의 경우 정책금융이 주도하는 시스템으로 일반 시중은행조차 자산담보부대출 형식의 신용장 대출 외에 무역금융을 실현하지는 못했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의 무역금융은 리스크 관리 등의 제반 여건이 열악하고 법적 제약이 있어 직접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무역금융을 하기는 어렵다”며 “라임운용도 우선 해외 무역금융 헤지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편입시켜 일반인이 무역금융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아프리카(Barak Structured Trade Finnce Fund)와 유럽(Inoks Ancile Fund), 중동(Rasmala Trade Finance Fund) 지역 무역금융에 두각을 나타내는 헤지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설정하게 된다. 목표수익률은 연 7%대로 1년 동안은 환매가 안 되는 폐쇄형으로 설계 중이다. 편입된 무역금융 펀드들은 10년 이상 운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월 단위 마이너스 수익을 한 번도 기록한 바 없고 한국 금융사 가운데 라임운용이 해당 펀드의 운용과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라임운용은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PBS) 본부와 스와프 계약을 맺어 레버리지를 일으키게 된다. 예를 들어 설정액 100억원의 무역금융펀드를 신한금투는 담보로 설정하고 2배의 레버리지로 200억원을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에 따라 환율과 운용보수, 스와프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투자자에게 7% 이상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앞서 라임운용과 신한금투는 ‘글로벌아이 무역금융(Trade Finance) 사모 DLS’를 내놓아 투자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는 등 검증을 거쳤다는 평가다. 물론 투자리스크도 있다. 수출과 수입기업의 부도로 인한 잔금 미납 사태나 천재지변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역시 글로벌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글로벌 A급 이상의 신용평가를 받은 보험사를 통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구조다.

/송종호·서지혜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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