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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우아한 英 건축, 어떻게 탄생했나

■건축의 표정(송준 지음, 글항아리 펴냄)





산업화를 빼고 영국을 설명할 수 없듯 영국의 건축물 또한 산업화를 빼고 설명할 수는 없다.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같은 이는 영국의 초기 산업화 과정을 ‘악마의 맷돌’이라고 불렀으니, 어떤 면에서 영국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이러한 끔찍함 속에서 탄생한 셈이다. 그리고 이제는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배려한 영국의 건축물은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책은 우아한 나라 영국의 풍경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설명하는 가운데 건축과 역사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흥미를 자아낸다. 저자는 런던의 ‘거킨 타워’, ‘페컴 라이브러리’ 등 유명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서펜타인 파빌리온이나 테이트 모던의 ‘터빈 제너레이션’처럼 런던 르네상스의 성과들을 찬탄하면서도 산업혁명에 얽힌 끔찍함을 놓치지 않고 서술했다. 산업혁명 이후의 대안적 실험들인 ‘미래형 공동주택’, ‘에덴 프로젝트’와 ‘대안기술센터CAT’ 같은 친환경 실험에 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또 우아한 전통에 대한 자부심으로 빚어낸 영국의 풍경과 자유정신이 탄생시킨 스코틀랜드의 풍경에 대한 비교 분석 또한 눈길을 끈다. 1만8,5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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