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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울돌목 숭어잡이의 달인, 뜰채 하나로 숭어 잡는 비결은?





28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숭어잡이의 전설!’ 편이 전파를 탄다.

바닷물이 해벽에 부딪쳐 요란한 울음을 낸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해남 울돌목.

명량대첩의 신화가 전해져오는 이곳에 이순신 장군 못지않게 유명한 사나이가 있다는데.

위험천만한 울돌목에서 커다란 뜰채 하나로 숭어를 잡는다는 숭어잡이의 달인 박양호 씨(56세)다.

남해에서 서해로 바다를 거슬러 올라가는 보리 숭어를 뜰채 하나로 백발백중! 한 번에 19마리까지 잡는다는 그. 울돌목의 전설이 된 그의 비법은 바로 숭어가 올라오는 걸 ‘순간포착’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닷물이 휘몰아치며 거친 파도를 만들어내는 울돌목 바다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흙탕물로 유명한 곳. 어떻게 이 뿌연 바다에서 숭어를 찾아내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그때. “숭어가 온다”며 숭어를 잡아 올리는 양호 씨! 정말 바닷속이 훤히 보이는 듯 한 마리가 온다고 하면 한 마리를 잡고 두 마리가 온다면 두 마리를 잡아낸다.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하는 그의 투시 비법은 바로 낚시 포인트인 바위에 있다. 바닷속에서 불쑥 솟아오른 탓에 숭어도 자연스럽게 물가로 올라올 수밖에 없고, 양호 씨의 눈에도 띌 수밖에 없다는 건데.

그렇게 하루 2~3시간이면 70~80마리를 잡아낸다는 양호 씨. 인천에서 공직 생활을 했던 그가 고향인 해남에 자리를 잡은 건 10년 전, 우연히 시작한 숭어잡이의 매력에 빠져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는데. 그렇게 10년, 함께 숭어를 잡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갈 때까지 울돌목을 지킨 양호 씨. 그렇게 울돌목의 유일한 뜰채 잡이 꾼이 됐다는데.

하지만, 10여 년간 해온 잡이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그는 언제까지 숭어잡이를 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 누군가에게 자신의 기술을 전수해 주고 싶은 마음뿐인데. 그래서 후계자 양성에 나선 양호 씨~ 과연, 그의 뜰채잡이는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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