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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머니]은행권 특명...인터넷, 모바일에서 시선을 훔쳐라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내놓은 연 최고 2.0% 금리 ‘코드K정기예금’이 완판 됨에 따라 바짝 긴장한 시중은행이 온라인·모바일 전용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고객 이탈을 막고자 반격에 나선 기존 은행들은 2% 금리 예적금은 물론 제로금리 신용대출 상품까지 내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1년만기 기준 연 최고 2.8% 금리를 주는 ‘하나머니세상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 금리 1.0%에 예금 만기 시 이자를 하나머니로 적립하면 1.6%를 곧바로 우대금리로 받을 수 있고 스마트뱅킹 신규 가입시 0.2%포인트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만기 시 이자의 원천징수세만큼 하나머니가 적립돼 실제로는 3.3%의 금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도 3년 만기에 연 최고 2.5% 금리를 주는 ‘KB일코노미 청춘 패키지 스마트적금’을 최근 출시했다.



서류 제출 없이 20여분 만에 대출이 완료되는 케이뱅크 대출 상품들이 인기를 끌자 시중은행은 제로(zero)금리 신용대출로 맞불을 놓고 있다. 우리은행(000030)은 다음달 말까지 신규고객에게 200만원 한도로 0% 금리 신용대출을 한다. KEB하나은행도 오는 7월말까지 신용대출 신규 고객에게 1년간 마이너스 통장 한도의 10%(최대200만원)까지 제로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에선 찾아볼 수 없는 환전 이벤트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모바일플랫폼 써니뱅크와 위비뱅크를 통해 환전 시 최고 90%까지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핀테크기업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토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간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달러,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총 20개 통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최대 80%까지 환율 우대를 한다.



케이뱅크가 출범 24일만에 24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면서 기존은행은 고객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더군다나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인가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비상이 걸린 시중은행들은 적극적으로 디지털금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이 최근 디지털전략그룹 개편에 나선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은행이 특히나 비대면 채널에서 승부를 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경쟁 촉진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 진 모르겠지만 굉장한 변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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