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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재입찰 끝에 땅값 500억원 올린 화양동 알짜부지

DSD삼호 출신들이 세운 '디앤애스자산개발'이 우협으로 선정

시장 예상보다 비싼 3,500억원 제시

사업성에 대한 우려도

땅값만 3,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 알짜부지의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됐다. 하지만 우협으로 정해진 업체에서 제시한 매입 가격이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각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본지 3월 29일자 27면, 4월 19일자 27면 참조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303-1번지 일원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를 비롯한 3만8,186㎡에 달하는 땅을 소유한 일산실업과 일산레저는 지난 27일 재입찰을 실시하고, ‘디앤에스자산개발’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부동산시행사 DSD삼호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디앤애스자산개발은 화양동 땅값으로 3,5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순위 협상자는 문주현 회장이 이끄는 엠디엠(MDM), 그 다음 협상자는 군인공제회와 애경그룹이 만든 합작사인 에이엠플러스로 정해졌다.

논란 끝에 우협이 정해졌지만 화양동 땅을 둘러싼 설왕설래는 계속되고 있다. 우선 이번에 디앤에스자산개발이 제시한 가격이 지난 2월 실시된 입찰 당시 참여했던 업체들이 부른 가격(3,000억원 내외)에 비해 500억원 가량 비싸 과연 사업성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 시행사 대표는 “매각측에서 특별한 사유도 없이 재입찰을 실시하는 등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애를 썼는데 결국 매도자들이 원하는 대로 금액이 크게 높아졌다”며 “다만 시장에서 평가한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업체에서 과연 사업성을 맞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입찰 절차를 무시한 매도자측의 행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화양동 땅을 소유한 일가는 애초 지난 2월10일 마감일을 정해 입찰을 실시했지만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이후에도 3월까지 계속해서 입찰을 진행했다. 또한 애초 기존에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3월말이나 4월초에 우협을 정할 예정이었지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재입찰을 실시해 입찰 참여업체들로부터 빈축을 산 바 있다.



한편 화양동 땅은 서울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대규모 사업지인데다 주거시설 입지로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변에 구의초등학교·구의중학교·건국대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고 서울어린이대공원과 바로 붙어 있다. 주거시설 개발시 약 900가구가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이번에 우협으로 선정된 디엔에스자산개발을 포함해 MDM, 오시아홀딩스, 에이엠플러스, 엠에스뉴브 등 다수의 시행사가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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