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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낭만적인 사랑에 다시 빠져볼까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4일부터 백성희장민호극장서 재연

2015년 초연한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의 한 장면 /사진제공=국립극단




10대들의 낭만적인 사랑과 모험을 그린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가 2015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온다.

김태형 작가의 연출과 서충식 연출을 통해 10대들의 낭만활극으로 변주된 이 작품은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기형적으로 큰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던, 그래서 친구를 위해 대필하는 편지 속에 마음을 담아야 했던 시라노의 이야기로 1897년 파이릐 포르트 생마르탱 극장에서 초연되면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세계 각국 무대에까지 올랐다. 국내에도 같은 이름으로 수차례 공연됐고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뮤지컬 ‘시라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원작을 청소년극으로 각색하면서 관계와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크게 4명이다. 발랄한 성격에 아름답기까지 한 록산느 주변엔 세 남자가 있다. 젊은 장교 드 기슈, 귀공자 크리스티앙, 그리고 어릴 적부터 늘 곁에 맴돌며 록산느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숨겼던 시라노 등이다. 거침없는 드 기슈는 록산느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크리스티앙은 시라노가 대필한 편지로 사랑을 고백한다. 편지를 받은 록산느는 진실한 사랑이 크리스티앙이라 믿게 되지만, 드 기슈의 구애를 거절한 대가로 크리스티앙과 시라노는 전장으로 떠나게 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록산드는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고, 고난 속에서 성장한다.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인물이 바로 록산느인 셈이다.



이번 재연 무대는 초연보다 규모가 커졌고 영상과 음악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서충식 연출은 “청소년이라고 해서 사랑을 모르지 않는다”며 “10대 청소년들이 연극을 본 후 사랑이 무엇인지 곱씹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4~21일 백성희장민호극장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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