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톡인사이드]무선 끌고 IPTV 밀고...LGU+ '상승궤도'

1분기 영업익 19%↑ 2,028억

'알짜' LTE 가입자 비중 높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 많아

무선 매출 증가세 이어질듯

IPTV·홈 IoT 성장세도 뚜렷

목표주가 1만8,000원으로 상향





최근 LG유플러스(032640)의 실적을 향한 눈높이가 꾸준히 올라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여타 통신주의 연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것과 달리 LG유플러스의 연간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3% 상향 조정된 데다 가입자 증가도 이어지고 있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3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 기준 연간 실적이 매출액 11조8,464억원, 영업이익 7,7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3개월 전 추정치 매출액 11조5,067억원, 영업이익 7,564억원 대비 각각 3.0% 상향 조정된 수치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9%와 -4.2%, KT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4%와 -1.5% 조정된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수준이다.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2,02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넘어선 점도 긍정적이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1,880억원을 7.6%나 웃돌았다”며 “이는 유무선 서비스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전반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전망에 외국인은 4월 중 닷새를 제외하고 줄곧 LG유플러스를 순매수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 경쟁력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입자 수 덕분으로 분석된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LG 유플러스의 무선가입자는 1,249만명으로 이 중 LTE 가입자가 87.8%인 1,097만명에 이른다. 산업 평균 LTE 가입자 비중이 76% 수준임을 고려할 때 LG 유플러스는 양질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LTE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6.4GB 로 산업 평균 5.9GB 대비 높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무선 통신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데이터 사용량이 지난해 6.4GB에서 올해 7.0GB 수준으로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 가입자와 LTE 가입자도 각각 지난해 1,250만명에서 올해 1,298만3,000여명, 1,097만여명에서 1,186만8,0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데이터 사용량이 매출로 연동되는 속도가 느리지만 20% 요금약정 할인이 상대적으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데이터 사용량을 소비시킨다는 측면에서 무선부문 수익성 개선은 LG유플러스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2011년 이후 매년 증가세인 무선 서비스 매출액이 올해에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PTV와 홈 사물인터넷(IoT) 등의 사업도 수익에 기여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규모는 262만여명으로, 매출액은 2012년 이래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2~2016년 IPTV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45.1% 증가해왔으며,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해 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IPTV가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홈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의 시장선점 효과와 LG그룹과의 시너지 발생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1·4분기 기준 홈 IoT 가입자는 68만명 수준”이라며 “가입자가 증가한다는 점은 IoT 에코시스템을 확대하는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 지난달에만 메리츠종금증권과 IBK투자증권, SK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HMC투자증권 등 8곳의 증권사가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최대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