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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이] '노마드 보수' 安 → 洪 빠르게 이동...洪, 安 제치고 영남지역서 2위로

보수결집에 투표의지 강해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서부터 이어져온 ‘노마드(유목민) 보수층’의 표심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거쳐 최근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이동하고 있다. 각 대선주자들의 영남 지역 지지율은 이 같은 추세를 보여준다. 2~3주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바짝 쫓던 안 후보는 현재 영남에서 홍 후보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전국 지지율도 오차범위 내로 추격당하는 상황이다. 반면 10%대였던 홍 후보의 영남 지지율은 일주일여 만에 30% 턱밑까지 올라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4월27~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2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 전화면접 20%, 유무선 자동응답 80% 혼용,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를 한 결과 영남 지역에서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19~21일 조사만 하더라도 안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32.2%를, 부산울산경남(PK)에서 24.4%를 기록하며 각각 18.7%, 16.7%의 지지를 받은 홍 후보에 앞서나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주일여가 지난 27~29일 조사에서는 오히려 홍 후보가 TK에서 29.1%, PK에서 24.5%로 12.1%, 19.1%인 안 후보를 따돌렸다. 안 후보의 지지율 대부분이 홍 후보로 이동한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보수의 텃밭’인 TK에서는 문 후보(30.9%→33.5%)와 홍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2.2%포인트에서 4.4%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흩어졌던 보수층의 지지가 다시 한국당으로 향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확고한 친박(친박근혜) 지지층 이외의 보수 표심은 그동안 반 전 총장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안철수 후보로 이동해왔다. 하지만 홍 후보가 대선후보 합동토론 내내 보수 유권자들을 겨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보수층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의 안보관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좌파’라고 규정한 홍 후보의 전략이 보수층 표심을 다시 흔들어놓았다는 설명이다. 한국당에서는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숨어 있던 ‘샤이 홍준표’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 재결집이 일어나면서 영남권의 투표 의지도 강해지고 있다. 19~21일 조사에서 TK 지역의 투표의향층은 74.8%였지만 27~29일 조사에서는 76.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PK 지역도 79.4%에서 80.8%로 늘어났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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