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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면 '분양 큰장'...역세권·수도권 공공택지 노려라

이달 5만9,686가구 분양 예정

지난달 두배·전년比 44% 늘어

美 금리 인상·중도금 대출 규제 등

악재 남아 있어 청약 양극화 전망

입지·대출조건 꼼꼼히 따져 선택을





건설사들이 탄핵 등 국내 시장의 불확실한 상황으로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대거 공급하면서 이달 전국에서 6만 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쏟아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발 금리 인상,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 내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 가능성 등의 악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은 지역별로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일부 건설사들은 대선전 황금연휴기간에도 사전 분양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5만9,686가구다. 지난달(2만1,966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5월(4만1,592가구)보다는 44% 증가한 규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 집중되면서 분양을 늦춰왔던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이 4만5,410가구, 지방은 1만4,276가구다. 이 중 14%(8,397가구)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상일동의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867가구)와 송파구 거여뉴타운의 ‘e편한세상 거여’(379가구)가 강남권에 속하는 단지들이다. 강북 도심권에서는 성동구 성수동에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280가구)가 있다. 성수동 지역에서 3년 만의 첫 신규 공급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이 밖에도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보라매 SK뷰’(743가구),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583가구)도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총 4,229가구에 달하는 경기 김포 걸포동의 ‘한강메트로자이’, 성남 판교의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1,100 가구), 성남 고등지구의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768가구), 의정부 신곡동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1,773가구) 등의 분양 계획이 잡혀있다.



지방에서는 오는 2일 청약 접수가 예정된 부산 동래구 ‘부산 동래 보해이브’(59가구)를 비롯해 부산 기장군 ‘일광자이푸르지오’(1,547가구), 경북 포항 ‘두호SK VIEW 푸르지오’(657가구), 경북 구미 ‘구미원호e편한세상’(714가구) 등이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전문가들은 청약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으로 서울의 역세권 지역 및 수도권 공공택지 등을 꼽고 있다. 반면 공급 과잉 및 산업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는 지방 일부 지역은 청약 성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4월까지 다소 소극적이었던 예비 청약자들이 다양한 물량이 쏟아지는 5월부터는 적극성을 띌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약 시장이 양극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주위의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신중하게 입지, 대출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휴 기간 동안 건설사들이 펼치는 사전 마케팅도 관심 거리다. 롯데건설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길동사거리에서 연휴 기간 내내 분양홍보관을 열고 방문 고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연휴 기간에 동탄 홍보관(경기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29-1)을 열고 상담을 진행하며 어린이날에는 견본주택 방문객에게 추첨을 통해 주방 놀이기구 세트, 에버랜드 입장권, 테르메텐 입장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호가 인천 남구 용현동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오피스텔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견본주택 방문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어린이날에는 고급 학용품을, 어버이날에는 주방용기세트를 증정한다. /이완기·박경훈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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