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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액티브ETF 내달 데뷔…투심 잡을까

삼성·미래·KB 등 8개 상품 상장

지수보다 고수익 목표 적극 운용

기관 계열사·개인자금 흡수 기대





수차례 미뤄졌던 채권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관련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각 자산운용사에 다음달 말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거래소는 다양한 채권형 ETF 투자를 통해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몰린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중장기 채권 등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삼성 등 5개 자산운용사에 12일까지 채권형 액티브 ETF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안내했다. 유가증권신고서·상장예비심사신청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이 각각 2개 상품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각각 1개 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3·5년 국고채와 우량 회사채를 편입할 예정이다.

채권형 액티브 ETF는 기존 채권형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운용으로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거래소는 이번 상장으로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가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채권형 ETF의 순자산은 5조648억원으로 국내 주식형 ETF(15조5,746억원)의 3분의1에 그치고 있다. 개인의 경우 변동성이 적은 채권형 ETF 투자를 꺼리는데다 기관은 채권을 직접 매수하는 것을 선호해 ETF 시장에서 채권형 ETF는 외면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채권형 액티브 ETF는 각 운용사가 계열 보험사 등으로부터 전체 2조원 규모의 초기자금을 확보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시장에는 7,000여종의 ETF 상품이 313개 공급자에 의해 출시됐으며 총 자산규모는 4조달러(약 4,54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ETF는 사상 최대인 379억4,000만달러의 자산 유입을 기록해 39개월 연속 자금 순유입을 이어갔다. ETF별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자산운용의 아이셰어즈(239억달러)로 가장 많은 돈이 유입됐으며 뱅가드(102억9,000만달러), 슈왑(25억3,000만달러) 순이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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