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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IT기업 투자 꺼리던 버핏, 애플 지분 '두배' 늘렸다

정보기술(IT)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4분기 IT 기업인 애플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가 보유한 애플 지분은 1·4분기 말 기준 1억2,900만주로 지난해 말(5,749만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 3월31일 주가 기준으로 186억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 주식을 또다시 매입하는 등 항공주 투자도 늘렸다. 3월31일 기준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4대 항공사 지분 평가액은 92억달러에 달한다.





■백브리핑... 소비재 투자서 원칙 바꾼 이유

예상 밖 기술주 성공에 후회

‘애플=소비재기업’ 인식 변화도



버핏 회장은 오랫동안 “아는 기업에 투자한다”며 소비재 기업을 선호하고 IT 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려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기회가 있었을 때 기술주를 더 많이 샀어야 했다. 이 정도로 크게 성공할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IT 기업에 대한 생각이 변했음을 고백한 바 있다. 그가 애플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린 것도 이러한 생각의 변화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다만 버핏 회장은 애플에 처음 투자할 당시 IT 기업 이전에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한 소비재 기업으로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이폰을 끼고 산다”며 “제품의 연속성은 엄청나며 우리 주변 삶의 중심이 되는 정도 또한 거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버핏 회장은 한때 “죽음의 덫”이라며 외면했던 항공사 주식도 수익모델 다변화 등을 이유로 사들이는 등 시대 변화를 반영해 투자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주고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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