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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갤S8’에 유통망도 뿔났다…“대란 유발 좀 그만”

이달 들어서만 '보조금 대란' 두번째

"유통망, 스팟성 정책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

사단법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이하 협회)가 이동통신사들의 ‘치고 빠지기식’ 정책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이달 들어서만 최신 스마트폰에 수 십 만원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되는 소위 ‘대란’이 두 번이나 발생한 데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사진=서울경제DB




사단법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이하 협회)가 이동통신사들의 ‘치고 빠지기식’ 정책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이달 들어서만 최신 스마트폰에 수 십 만원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되는 소위 ‘대란’이 두 번이나 발생한 데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갤럭시S8을 주요 대상으로 한 ‘대란’의 징후가 발견됐다. 협회 모니터링 결과 특정 채널을 중심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수준의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살포됐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 공시 지원금을 초과하는 보조금이 집행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황금연휴의 시작일이었던 3일에도 통신사의 과도한 판매장려금으로 인한 시장 왜곡 현상이 발발한 바 있다.

협회는 이통사가 시장 자정 대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시장 왜곡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통신사에 있다”며 “첫 번째 원인은 일반적이지 않은 규모의 판매장려금 정책을 시장에 뿌렸다는 것이고, 두 번째 원인은 이와 같은 정책이 단기간만 운영되는 스팟성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판매장려금은 보통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통신사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한시적으로 일반적인 범위를 초과하는 과다 판매장려금이 집행되면 이를 스팟성 정책이라고 한다.

이는 보통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번호이동 순증이나, 판매 목표 달성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스팟성 정책이 나오면 영세 유통망들은 판매 대수 충족 등 하달되는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서나, 생계 유지를 위해 불법 보조금을 집행하게 된다. 이 시점에 대란이 발생하고, 유통망은 대란을 촉발시킨 원인으로 지목된다.



협회는 “이동통신사의 이익을 위한 시장 왜곡 현상은 시장 안정화 역행과 심각한 이용자 차별 및 통신산업에 대한 불신을 낳았다”며 “이제 시장 왜곡 현상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명명백백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통인들은 이와 같은 스팟성 정책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며 “판매장려금 정책 변동에 따라 판매 계획을 세우는 유통인들은 스팟성 정책 탓에 심각한 혼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스팟성 정책은 특정 채널과 온라인 채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선량하게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일반 로드샵 유통인들은 왜곡되어가는 시장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며 상대적인 박탈감과 준법 영업에 대한 회의까지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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