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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우리銀, 에버테크노 지분 재매각 추진

제이스텍과 협상 결렬

26일까지 입찰서 접수

KDB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충청 지역의 벤처신화를 일궈냈던 에버테크노의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에버테크노 보유지분 49.72%의 매각을 개시했다.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26일까지 입찰서를 접수 받는다.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본입찰을 치를 계획이다.

에버테크노는 지난 2000년 설립해 CD·반도체·태양광장비 등을 생산하며 창업 2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설립된 지 7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하고 매출 3,000억원을 웃도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 시작한 신규사업이 부진했고 주거래처가 거래를 끊으며 유동성 위기에 놓였다. 2013년 상장폐지 사유마저 발생해 2015년 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1년 6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마쳤다.

에버테크노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번 매각에 실패했다. 2월 말에는 동종업을 영위하고 있던 제이스텍(09047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협상이 지연돼 결국 이달 초 결렬됐다.

자금이 필요한 에버테크노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다음달 주주배정 증자방식의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분 희석을 우려해 지분 매각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신한은행은 회생계획에 따른 채권자 출자전환으로 2016년 7월 회생 계획안이 인가를 받으며 주요 주주가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에버테크노의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됐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면서도 “제이스텍과 막판 협상을 진행하던 도중 정권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며 딜이 연기됐고 결국 새 정부가 들어서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2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24억원을 각각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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