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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사 98%가 中企…정책소외, 역차별 우려

건산연 ‘중소 건설시장 구조 분석’

중소 종합건설, 대형사 대비 매출 32%

생산성도 42% 수준...육성책 없어 논의 시급

국내 건설기업 99.7%가 중소기업이고, 보통 대기업으로 생각하는 종합건설사 중 98.4%가 중소 건설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공사범위에 따라 종합-전문건설 업계를 구분하고 있는 정부 건설정책이 오히려 중소형 종합건설사에는 역차별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연구자료집 ‘중소 건설업 시장 구조 분석’에 따르면, 전체 건설업계에서 3년 매출액 기준으로 개편된 중기 기준으로 중소 건설사 비중이 9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소기업의 업체당 매출은 대기업의 0.4%에 불과했다.

또 종합건설사의 98.4%가 중소규모 건설사인 것으로 나타나 기존 ‘종합건설사=대형사’라는 사회적 인식에 오류가 있음이 드러났다. 건설업 종사자 수에서도 중소업체 직원이 전체 종합건설 종사자의 62.7%나 차지하고 있지만, 1인당 연간 급여액은 대형사의 52.7%에 불과해 매우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경연 부연구위원은 “중소 건설업이 전반적으로 낮은 노동 생산성, 과당 경쟁, 청년층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등으로 인해 경영상의 애로점을 겪고 있다”며 “특히 종합건설업에서는 중소기업임에도 각종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고, 직접적인 육성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형 종합건설사는 대형 전문건설사보다 일자리 창출, 생산성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산업·업종을 떠나 중소기업에 걸맞는 사회적 공감대와 정책을 토대로 중소 종합건설사 지원 육성책에 대한 체계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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