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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시장 올 역성장 하나

5년간 성장세 이어 왔지만

뉴스테이 정책 동력 약화로

올 신규 설립수 크게 줄 듯





지난 2012년 이후 5년간 성장세를 이어온 리츠 시장이 올해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전체 리츠 수와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났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뉴스테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뉴스테이를 제외한 다른 부문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리츠 도입 당시 취지대로 공모 상장 리츠를 활성화하려는 정책도 아직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 그간의 양적 성장세에 비해 충분히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는 5개, 인가신청을 한 리츠는 9개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동안 7개의 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으며 12개의 리츠가 인가신청을 했다. 지난해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뉴스테이 리츠 인가신청이 폭주해 신규 리츠 설립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뉴스테이 추진 동력이 약해지고 있는 올해는 리츠 신규 설립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리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국토부에서 연말 뉴스테이 실적을 위해 리츠 인가신청을 부추기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로 설립된 리츠는 모두 59개지만 올해는 3분의1이 지난 현재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와 인가신청을 한 리츠를 모두 합쳐 14개로 지난해의 4분의1에 불과하다.



특히 그간 리츠 증가에 큰 역할을 했던 뉴스테이 정책의 추진 동력 약화가 전체 신규 설립 리츠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를 포함해 주택에 투자하는 리츠는 2013년 말 기준 13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79개로 증가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오피스·리테일·물류센터·호텔 등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의 성장세는 지지부진하다. 같은 기간 오피스 리츠는 40개에서 42개로 2개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리테일(14개→24개), 물류센터(4개→13개), 호텔(6개→8개) 등 나머지 부문도 성장폭이 크지 않았다. 이형 딜로이트안진 부동산그룹장(전무)은 “현재 리츠는 시장 자율 기능에 의해 성장했다기보다는 정책적 배려로 성장한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이 마중물 역할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는 큰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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