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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in이슈] 알파고 vs 커제, 그래도 인간이 승리할 1% 가능성은?

인간 對 인공지능 23일 '2차 대전' 막올라

60전 60승…알파고의 진화는 이미 끝났다

커제 9단 "인공지능 이길 비밀병기 있다"

과연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을까





지난해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인간 대 AI(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다시 펼쳐진다. 구글 딥마인드사가 개발한 알파고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세계랭킹 1위의 커제 9단과 대결을 벌인다.

지난 이세돌 9단과의 대결과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우선 상금 액수가 달라졌다. 100만달러를 두고 총 5판 승부를 겨뤘던 지난 대국과 달리, 이번에는 총 3판 150만달러의 상금이 걸렸다. 지난해 두 배인 대전료 30만달러까지 포함하면 총 상금은 18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0억원에 달한다. 커제 9단이 이기게 되면 바둑계 사상 최대 상금으로 기록된다.

알파고는 지난해보다 실력이 월등히 높아졌다. 인간의 기보를 기초로 실력을 쌓아온 지난 알파고는 잊어야 한다. 이번 대결에 나오는 알파고는 스스로 강화학습(딥러닝)만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온 업그레이드 버전인 ‘알파고 2.0’이다. 올해 초 세계 실력자들과의 인터넷 대국에서 60전 60승을 기록할 만큼 실력이 우월해졌다.커제도 알파고2.0과 3판을 둬 모두 패했는데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알파고의 진화는 끝났다’는 평가처럼 누구도 그 실력을 가늠할 수 없다.

또한 알파고는 이제 세계 1위를 노린다. 랭킹 5위인 이세돌 9단과의 지난 대결에서 5전 4승으로 이겨 세계랭킹 2위에 올랐던 알파고는 랭킹 1위인 커제 9단과 대결을 벌여 ‘세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런 알파고에게 커제는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프로 바둑기사의 존엄을 되찾겠다”며 인공지능과의 대결에 도전했다. 1년 전 미스터리에 쌓여있던 알파고가 인간 이세돌에 대결을 신청했던 것과는 다르다.

그렇다면 커제의 필승법은 무엇일까. 우선 지난 대결에 견주어 희망적인 것은 알파고의 수를 이미 알고 있고 이를 학습해왔다는 점이다. 인간 기사들은 알파고를 일명 ‘알사부’라고 부르며 그의 기보를 분석해왔다. 커제 9단도 최근 들어 알파고처럼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커제 9단도 “인공지능을 이길 비밀병기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제한시간이 3시간으로 늘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지난 대결에서는 2시간 제한에 초읽기도 1분 3회였지만, 3시간 제한으로 확대되고 초읽기도 1분 5회로 늘었다. 인공지능보다 계산 속도가 느린 인간에 유리한 환경이다.

한편 이번 대결에서는 인간과 알파고가 한 팀을 이루기도 한다. 구리 9단-알파고 팀과 렌샤오 8단-알파고 팀이 대결하는 ‘페어바둑’과 스웨 9단 등 세계대회 우승경험자 5명이 한팀을 이뤄 겨루는 단체전(상담바둑)도 이뤄진다. 인간과의 다양한 수 싸움에서 알파고는 어떤 창의성을 보이는 지도 관전 포인트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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