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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7] '왕훙' 판매 시연, 中서 순식간에 3만명 시청

<사전 이벤트>

'비키' 화장품 소개 방송에

中 소비자 실시간 상품 구매

"새 유통 판로 발굴" 기대감

23일 ‘서울포럼 2017’ 공식 개막을 앞두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7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왕훙 ‘비키’가 한국 제품을 직접 시연해 보이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23일 ‘서울포럼 2017’ 개막에 앞서 첫 부대행사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중국의 인터넷 스타 ‘왕훙’이 한국 제품을 판매 시연하는 사전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지켜본 국내 기업인들은 중국 유통시장에 진출할 새로운 실마리를 얻었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한중 비즈니스포럼이 열린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는 뷰티 전문 왕훙인 ‘비키’가 국내 화장품 판매 시연에 나섰다. 중국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17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비키가 실시간 방송·구매 채널인 ‘타오바오’를 통해 메이크업 베이스와 틴트 등 각종 제품에 대해 설명하자 방송을 시청하던 중국인들은 실시간 채팅으로 세부정보와 가격할인 여부 등을 묻고 즉석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이날 방송은 타오바오 외에 이즈보·웨이보 등 SNS를 통해서도 동시에 노출됐다. 하나의 콘텐츠를 동시에 여러 플랫폼으로 송출하는 ‘무두커치’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중국판 트위터’라는 별칭에 걸맞게 웨이보 시청자 수가 순식간에 3만명을 돌파하자 행사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무두커치 기술로 웨이보 접근성이 높아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판 파워블로거를 일컫는 왕훙은 인터넷상에서 ‘1인 홈쇼핑’ 역할을 하며 중국의 소비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이들이다. 타오바오에 정식 등록된 왕훙의 수는 100명 남짓에 불과해 이들의 상품 선택과 판매가 매출 성패를 좌우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구나 TV 광고 등 전통적 홍보수단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국 재계 단체 관계자 및 기업인들의 관심이 중국 시장에서 왕훙이 갖는 영향력에 집중된 가운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파동과 날로 까다로워지는 수출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 화장품 업체 관계자들은 새로운 판로를 찾았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찬열 아르카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왕훙은 지금까지 다소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다음달부터 등록제로 바뀌면서 한중 간에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타오바오 외에도 새로운 판매 통로가 생기면서 특색 있고 참신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 성장할 길이 뚫렸다”고 말했다.

/박진용·변재현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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