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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 컨소, 판교 호텔부지 가져간다

이지스운용·신세계조선호텔 컨소

부동산 디벨로퍼인 SK 디앤디(D&D)가 희소 가치가 부각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판교 호텔 부지를 가져간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성남 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 특별계획구역 내 현대백화점 바로 옆에 위치한 호텔 부지(7-3블록) 매도자인 알파돔자산관리는 SK D&D와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조선호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지 4월 12일자 27면, 5월 15일자 29면 참조

SK D&D 컨소는 3.3㎡당 9,300만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초 시장에서 예상한 매각가인 3.3㎡당 8,000만~8,500만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판교 호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후폭풍으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호텔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판교 호텔 시장은 공급 자체가 많지 않아 큰 관심을 받아왔다. 판교는 비즈니스호텔 수준의 호텔이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단 한 곳에 불과하다. 또 인근에 위치한 다음카카오·네이버·엔씨소프트 등 정보기술(IT) 회사 등을 찾는 비즈니스 방문객의 수요가 꾸준해 객실 가동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인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최근 3년간 누적수익률은 19.19%에 달하며, 평균 객실 가동률은 85~9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SK D&D가 우협으로 선정된 호텔 부지에는 약 300실의 객실을 지을 수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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