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통령의 4대강 정책감사 지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MB) 재임 시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도중에 불행한 일을 겪지 않았나. 그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MB 시절 수석을 지낸 그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치보복의 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답했네요. 네 번째 감사를 받는 4대강 사업이 정책감사라는 현 정부의 주장에도 정치적 논쟁으로 비약하는 것 같습니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나란히 법정에 선 최순실씨가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씨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삼성은 저나 박 전 대통령이 한 게 아니고 박원오(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란 사람이 한 일이고 삼성 말이나 차도 다 삼성 소유”라며 검찰의 기소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민다는 건 이런 상황을 두고 이르는 말이겠지요.
▲문재인 정부가 추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50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일자리 사업 확대차원에서 대통령 공약대로 저소득층 238만 가구에 온누리상품권 등을 나눠주겠다는 얘기인데요. 하지만 야당에서는 ‘대통령 당선 축하금’이냐며 반대하고 있다는데요. 어쨌든 물고기를 나눠주기 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복지의 대원칙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미국 팝가수의 콘서트가 열리던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발이 발생해 20여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원인은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올 들어 프랑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유럽도 더 이상 여행자들에게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세계의 화약고는 중동이 아니라 유럽이라고 바꿔야 하는 건 아닐까요.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을 첫판에서 완승을 거뒀다네요.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대국에서 알파고는 커제에게 289수 만에 1집 반 승을 거뒀습니다. 알파고는 대국 중반까지 완벽한 행마를 펼치며 일찌감치 낙승이 예상됐다네요. 인공지능의 진화가 도대체 어디까지 이어질 지 두럽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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