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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씨의 #샤넬보다_재테크] 해외여행 가기전 가성비 갑 카드 필수체크!

현대 다이너스카드, 연회비 5만원 PP카드

하나 시그니처카드, 신라면세점 쿠폰으로 연회비 100% 환급

KB 로블(ROVL)카드, 대한항공 동반자 왕복항공권 제공

어느새 5월도 끝나가고 여름휴가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서경씨. 이번 휴가 때도 어김없이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먹으며 휴가 계획을 자랑하는데, 친구가 툭 던진 한마디. “너 PP카드 뭐 써?”

PP카드가 뭐냐고 되묻는 서경씨를 보며 친구는 한심하다는 듯 본인의 지갑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보여준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한다. 친구는 지난 여름 태국여행 후 즐겼던 라운지에서의 추억을 들려줬다. 한번 이용하려면 최소한 25$ 이상 지불해야 해서 밖에서 구경만 하고 이용하지 않았던 서경씨다. 왠지 모를 억울함이 든다.

마저 밥을 먹으려는데 친구가 또 다른 카드 한장을 꺼내며 말을 건넨다. “이 카드는 쓰면 동반 1인 항공권 무료로 나와. 지난번에 이 카드로 엄마랑 여행 같이 갔었던 거야.”





집에 돌아온 서경씨, 해외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카드 혜택 파헤쳐본다.

우선 PP카드다. PP(Priority Pass)카드는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어마어마한 혜택 덕분에 연회비가 비싸고 높은 전월실적이 필요하다는 흠이 있다. 서경씨는 연회비를 100% 돌려받을 수 있거나 전월실적이 필요없는 카드로 검색해봤다.



1. 현대 다이너스카드

PP카드 중 가장 유명한 현대 다이너스카드. 현대 다이너스카드는 연회비 5만원에 전월 실적없이 전세계 다이너스 공항라운지(약 600개)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심지어 가족카드 1장까지 추가로 무료 발급이 된다. PP카드를 만들고 싶지만 비싼 연회비를 유지하는 게 부담인 서경씨에겐 딱이다. PP카드보다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수가 적긴 하지만 600개면 웬만한 곳은 이용 가능하다. 보통 1일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거나 격일로 사용 가능한 PP카드도 많은데, 현대 다이너스 카드는 1일 제한도 없어서 경유를 하게 될 때 무제한으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번잡하지 않게 라운지에서 식사도 해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장점!



마침 5월 31일까지 이벤트로 두타면세점 페이지를 통해 신규 발급한 후, 6월 말 안에 두타면세점(온·오프라인 모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연회비를 캐쉬백으로 100% 돌려준다. 다만 여기서 신규 발급이라 함은, 기존에 현대카드를 소지하지 않고 있는 고객이 신규로 카드를 발급받는 경우를 뜻한다.

현대 다이너스카드는 1,500원당 대한항공 1.2마일리지 적립도 되며 해외 항공권을 이 카드로 구입할 경우 해외여행보험도 무료로 가입된다.

이벤트가 끝나 연회비를 100%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1년 안에 해외에서 공항 라운지를 2번만 이용해도 본전 뽑는 셈이다.

각국 제휴 라운지 조회



2. 하나 시그니처카드

하나 시그니처카드는 연회비 15만원에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어야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연회비 1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는 없고, 신라면세점(오프라인) 15만원 이용권 또는 동반자 국내선 왕복항공권 중 하나를 택하게 돼 있다.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서울점(장충동), 제주점(제주시)이다. 단, 제주 신라면세점은 제주에서 해외로 출국하시는 고객에 한해 구매할 수 있고 제주도 여행 고객은 이용할 수 없다. 전체 물품가격 15만원 이상을 계산해야 하며 할부로 계산할 때는 20만원 이상의 물품을 사야한다는 조건이 있다.

동반자 국내선 왕복항공권은 카드 소유자 본인이 항공권을 결제할 경우 동일한 여정으로 여행하는 동반자 앞으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다. 국내선 전 구간(부산~인천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편도 및 비직항 노선 제외) 왕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시그니처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에게 연 1회 제공된다. 단, 첫해 연회비 납부 또는 다음 해 이후 연회비 납부 및 전년도 신용판매 사용실적 60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시그니처 카드는 스카이패스와 아시아나로 분류돼 각 제휴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스카이패스 카드는 1,500원당 국내 1마일 해외 2마일을, 아시아나 카드는 1,000원당 국내 1마일 해외 2마일이 쌓인다.

처음 발급하게 되면 첫 달과 다음 달까지는 실적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국 제휴 라운지 조회

해외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는 없지만 연회비 대비 가성비 갑인 카드가 또 있다. KB로블카드다.



3. KB 로블 다이아몬드 카드

KB로블카드의 연회비는 30만원으로 처음에 만들려고 할 땐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전월 실적 관계없이 연 1회 대한항공 국내·외(일본·중국·동남아시아 노선) 동반자 왕복 항공권(공항세와 유류할증료는 고객 부담)을 받거나 본인 항공권 좌석을 승급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여행상품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KB국민카드 라이프샵에서 로블 카드로 하나투어의 여행·숙박 상품을 예약할 경우 20만원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외 호텔 숙박 이용 시 20만원이 굳는 셈이다. 아울러 현대해상 화재보험과 KB손해보험에서 제공하는 보험서비스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여기까지가 공통 혜택이다. KB로블카드 역시 아시아나와 스카이패스로 나눠져 있어 국내 공항 라운지이용이 가능하지만 각각 혜택이 조금씩 다르다.

로블카드 중 로블 다이아몬드 스카이패스카드는 대한항공 1,500원당 1~2마일(주단위 결제납부금액 500만원 이하일 경우 1마일)이 적립된다. 또 CGV CINE de CHEF 영화 동반자 1인 무료, 인터파크 공연 동반자 1인 청구할인(10만원), 워터파크(대명리조트의 오션월드, 아쿠아월드) 무료입장 교환권(2인 입장 교환권 2매)을 받을 수 있다. 나열한 서비스들 중 3가지 쿠폰 서비스 연 1회 가능하다.

로블 다이아몬드 아시아나카드는 아시아나항공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고 연회비에 상응하는 신세계 또는 홈플러스 상품권 20만원과 CJ one 10만포인트 교환권이 제공된다. 또 롯데백화점 상품권 28만원권과 주차권 12매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만 사용해도 연회비 30만원을 훌쩍 넘는 혜택을 보게 된다. 나열한 서비스들 중 6가지 쿠폰 서비스 연 1회 가능하다.

해외여행 가기 전 가성비 갑 카드 혜택들만 챙겨도 충분히 재테크가 될 것 같다. 아시아나항공에서 비행기표를 예약한 서경씨, 카드 신청을 위해 다시 한번 혜택을 꼼꼼히 따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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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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