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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7] 실력있는 과학기술인 '등용문'…20년간 글로벌 스타 243명 탄생

■ '이달의 과기상'이 걸어온 길

신성철·유룡·이상엽 등 후배 과기인 귀감으로

"기업 소속 연구원들 의욕 고취에도 한몫" 평가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서울포럼 2017’에서 참석자들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역대 수상자들의 얼굴로 장식된 배너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권욱기자




“과학기술 발전의 요체는 사람이고 미래를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서비스 로봇 ‘실봇(Silbot)’이 직접 등장해 소개했던 눈길을 끌었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의 지난 역사와 미래 비전에 관한 영상은 ‘인재’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지난 1997년 4월 첫 수상자를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이 상을 통해 탄생한 총 243명의 과학자들이 바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지금도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며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과기상이 배출한 대표적인 과학자는 KAIST 개교 46년 만에 처음으로 ‘모교 출신 총장’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신성철 총장이다. 1999년 11월 ‘고밀도 정보저장 나노자성 다층박층 신소재’에 관한 연구로 과기상을 수상한 신 총장은 지금도 나노자기학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신 총장은 이날 행사에도 직접 참석해 과기상 20주년 기념식에 의미를 더했다.

2014년 세계적 학술정보서비스 기관인 톰슨로이터로부터 한국인 과학자 중 최초의 ‘노벨상 수상 예측 인물’로 선정된 바 있는 유룡 KAIST 화학과 교수 역시 과기상과 함께한 과학자다. 메조다공성 실리카 물질을 단결정 형태로 합성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한 성과 등으로 2001년 8월 과기상을 수상한 유 교수는 국내 연구진이 뽑은 ‘닮고 싶은 과학기술인 3인’에 선정되는 등 후배 연구자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선정한 세계 최고 응용생명 과학자 2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 교수와 나노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다 인용지수를 기록하고 있는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역시 2001년과 2002년 이달의 과기상을 통해 연구 성과를 앞서 인정받은 과학자들이다.

과기상은 학계뿐 아니라 산업계의 기업 부설 연구소 등에서 실제 연구개발(R&D) 업무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의 성과에도 여러 번 주목했다. 과학기술의 산업화에 공헌한 연구자들을 발굴·포상하는 노력을 통해 기업 소속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산업계의 R&D 의지를 고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제약사인 한미약품의 우종수 대표이사 사장은 1997년 12월 한미약품 중앙연구소 소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제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대웅제약 부회장으로 있는 이종욱 당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소장 역시 2001년 5월 새로운 위궤양 치료제 ‘YH1885’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해당 물질은 2000년 영국을 기반으로 한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기술 이전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현택환


신성철


유룡


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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