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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혼자서도 건강하게 사는 법?…‘고립이 병을 부른다’





24일 방송되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1인 가구의 건강 - 2부 고립이 병을 부른다’ 편이 전파를 탄다.

▲ 1인 가구의 우울 및 건강 실태조사

서울시 성북구의 1인 가구는 약 5만 2천여 명으로 지역 가구 수의 약 30%에 해당 될 정도로 늘어났다. 가족이 없는 1인가구의 수는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고립되기 쉬운 이들의 건강은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과연 현재 1인 가구의 건강은 어떤 상태일까? 제작진은 성북구청과 함께 지역 내의 1인 가구 천여 명을 설문 조사했다.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4~5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건강에 취약한 4~50대 1인 가구들에게 불면증과 우울증이 공통적으로 나타나 몸과 마음 건강 전반에 문제가 생겼음을 시사했다.

성북구에 사는 김정열(57) 씨. 그의 하루 주요 일과는 집 앞 슈퍼로 출근하는 것이다. 40여 년째 혼자 살고 있는 57세 김정열 씨는 매일 밤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신다며 창고에 쌓인 소주병을 보여주었다. 경제적인 이유로 살아가는 것이 막막하다며 65세를 기다리는 김정열 (57) 씨. 혼자 살며 돌보지 못한 현재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건강검진, 신경인지기능검사, 뇌 기능검사 등을 진행하였다. 검사결과 당뇨, 고혈압 등 질환이 나타났고 정서적인 문제도 심각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외로움으로 인해 인지기능과 대인관계의 약화가 일어난 것이다.

▲ 혼자 살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은?

혼자 살면서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법을 찾기 위해 한국보다 일찍 1인 가구 현상이 자리 잡은 일본을 찾았다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1인 가구들을 위해 일본 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일본의 50인 이상 기업에는 의무적으로 의사가 상주하도록 규정되어 있고 기업의 건강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 내 연구에 의하면 65세 이상 1만3천여 명의 노인들을 조사한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의 사망률이 1~5%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살면서 고립되지 않고 살아갈 방법은 없을까? 그 대안으로 일본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새로운 공동 주거형태(셰어하우스)가 늘어나고 있다. 특정 콘셉트를 기반으로 단순한 주거에 머무르지 않고 비슷한 취미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으로 주거공유에서 관계지향으로 셰어하우스가 진화하고 있다. 일본의 1인 가구들은 새로운 형태의 가족에서 그 해법을 찾는 중이다.



▲ 6주간의 1인 가구 건강 프로젝트 그 결과는?

1인 가구 건강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5명의 참가자. 건강한 식습관, 운동습관, 수면습관 개선 등 6주간의 건강 프로젝트는 참가자들의 몸과 정신에 어떤 변화를 주었을까? 실험 전후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들이 진행됐다.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일어난 건강의 긍정적인 변화! 운동 부족이었던 조민희(36) 씨는 건강한 아침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스트레스가 현저히 낮아졌고,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줄어들었다.

불규칙한 식사로 체력과 근력이 떨어져 있던 이아름(27) 씨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 수치가 많이 증가했고 불면증 수치는 떨어졌다. 늘 외식을 하는 최창근(47) 씨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습관의 변화가 있었으며,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던 김태은(58) 씨는 식습관 개선과 운동으로 불면증 수치와 스트레스 수치가 많이 떨어졌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건강 상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현재는 예방할 정도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잃었던 활력과 함께 건강을 찾아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 며 건강에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야식과 술을 즐기던 조승권(30) 씨에게 가장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수면 등으로 인해 내장지방 수치와 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일괄적으로 수치가 낮아졌다.

혼자 살면서도 건강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인식변화가 1인 가구들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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