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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7]"신산업 현장 목소리 듣고 규제·교육혁신 등 통찰력 얻었다"

벤처인·연구원 등 "미래산업 방향성 잡는데 유익"

대학생 "단편적 내용만 들었는데…명사 강연 큰 도움"

"자율차 타보고 VR 신기한 경험" 체험공간도 후끈

‘미래 한국:차세대 성장엔진을 위한 소프트 인프라’를 주제로 24~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7’ 첫날 개막식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가상현실(VR) 작가인 염동균씨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화려한 ‘틸트브러시 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염 작가는 VR 장비를 착용한 작가가 허공에 그림을 펼치면 관중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시선을 관중이 그대로 체험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송은석기자




25일 ‘서울포럼 2017’에 참여한 연사와 참석자들은 ‘The Next Korea:Soft Infra for Next Engine(미래 한국:차세대 성장엔진을 위한 소프트 인프라)’ 라는 주제가 ‘기술 발전’을 넘어 ‘제도 변화’라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며 한목소리로 만족을 표했다. 정재계 인사들은 포럼이 열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행사장 곳곳에서 4차 산업혁명과 제도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스타트업 창업자나 대학생 등 일반 참석자들도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기 위한 지혜를 얻었다며 이번 포럼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빅데이터 업체인 데이터마케팅코리아의 이진형 대표는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는 “데틀레프 쥘케 독일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의 강연을 듣고 독일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는지 알게 됐다”며 “우리나라도 정부, 산업현장, 법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4차 산업혁명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천 CJ 선임연구원도 “연구개발(R&D) 부서에서 일하다 보니 산업 트렌드에 민감하다”며 “개발 방향을 정하는 데 이번 포럼의 내용이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아침부터 일찌감치 출발해 왔다는 대학생 유진환씨는 “학교 수업시간에 인공지능(AI)과 5G 등이 중요하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제대로 된 수업을 들을 기회는 사실상 없었다”며 “그동안 뉴스를 통해 관련 내용을 단편적으로만 알았는데 국내외 명사들의 강연을 직접 접하니 진로계획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본행사 전에 시작된 VIP 티타임에는 정계·경제계·학계 인사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과 제도 개선에 대해 열띤 대화를 주고받았다.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은 콘래드 울프램 울프램연구소장에게 “금융 리스크 관리 같은 부분에서 아직 수학적인 기초지식이 부족하다”며 “수학교육에 대해 더 논의하고 싶은데 추후 연락할 수 있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상호 김앤장 대표 변호사는 “중국의 경우 지도층에도 이공계 인력이 많은 점이 큰 경쟁력”이라며 “법조계에도 앞으로 뛰어난 이공계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타임에 참석한 VIP들은 입을 모아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두한 지금 서울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필수불가결한 규제 혁신과 교육 체계 등에 대한 통찰력을 배워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포럼 2017’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로 한중 관계가 꼬여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집중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은 “지난달 중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기술 측면에서 한국으로부터 아직 배울 게 많다는 갈증이 (중국) 산업계에 여전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양국 기업 간 거래와 교류가 상당 시간 중단된 만큼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경제 협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포럼장 앞에 마련된 체험공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상품을 직접 사용하고 설명을 들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기아자동차의 자율주행차 시뮬레이터를 체험한 직장인 김혜정씨는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는 시스템 오류 때문에 사고가 나면 어쩌나 하는 의문이 많았다”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동차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해 차선을 변경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안전성을 더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민규·한동훈·박윤선·박진용·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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