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 친환경 미래 상용차 시대 연다

세계 첫 순수 전기버스 공개

한번 충전으로 최장 290㎞ 주행

올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 목표

2020년까지 차종별 연비 30% 개선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개최한 국내 최초 상용차 박람회 ‘트럭 & 버스 메가페어’ 행사장에 전시된 대형 트럭 엑시언트.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순수 전기 버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친환경 미래 상용차 시대’를 연다. 올해 말에는 수소전기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내년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대형트럭의 군집주행도 실시한다. 오는 2020년까지 상용차 연비를 30% 이상 개선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현대차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국내 첫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을 열고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미래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국내 첫 상용차 박람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주요 브랜드 중에서도 상용차만 따로 박람회를 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현대차가 상용차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을 선도하겠다”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친환경 상용차 시대의 시작은 순수 전기버스 ‘일렉시티’다. 내년 초 출시될 예정으로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완전히 충전할 경우 최장 290㎞를 갈 수 있다. 완충까지 67분이 걸리고 30분 충전 시 170㎞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모델도 판매한다.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이나 폭염 시 최적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도 적용됐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 현장에는 일렉시티가 전시돼 있다. 배터리를 차량 위로 배치해 실내 공간이 2단 계단 구조로 총 27석이 제공된다. 천장 높이가 250㎝ 전후로 높아 넓어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렉시티를 10년 주행하면 기존 CNG 버스보다 약 2억7,0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미래 상용차 핵심 기술을 차근차근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상용차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을 도입하고 경량화를 강화하는 한편 연말에는 수소차 전기버스를 시험 주행할 계획이다.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대형 트럭의 군집주행을 시연하고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트럭은 운전자 휴식 없이 24시간 동안 운행할 수 있어 운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고양 일산 킨텍스 야외 전시장에서 25~28일 열리며 약 3만평 부지에 트럭과 버스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신기술차 9대 등이 전시된다. 현대차는 계열사를 비롯해 동반성장을 위해 특장업체 43개사, 부품사 10개사의 제품을 함께 전시한다.

/고양=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