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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대 GM도 ‘디젤 스캔들’ 의혹 일파만파

트럭 등 배출가스 조작 혐의 집단소송 직면

폭스바겐 이후 FCA·벤츠·르노 등 줄줄이 조사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폭스바겐에서 시작된 ‘디젤 스캔들’이 전세계 자동차업계를 휩쓸고 있다.

블룸버그 등 미 언론은 25일(현지시간) GM이 생산한 트럭에 조작장치를 설치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통과한 혐의로 차량 소유주와 임차인들에게 집단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사 로고




GM의 듀라맥스 디젤엔진을 장착한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픽업 70만5,000여대의 소유주 내지 임차인들은 이날 GM이 2011∼2016년 생산된 이들 중형트럭에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설치했다며 디트로이트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은 폭스바겐 배출가스조작 사태를 참조문헌으로 삼아 GM 트럭들이 일으킨 환경훼손 정도는 폭스바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GM 차량이 내뿜는 배출가스로 시민들이 유해한 수준의 스모그에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GM은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이런 주장은 근거가 없고, 우리는 힘차게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디젤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픽업트럭은 모두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의 배출가스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으로 디젤차 기술에 대한 신뢰도에 재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2015년 디젤 스캔들에 연루돼 폭스바겐은 북미에서만 245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으며 경쟁사들 역시 줄줄이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소송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FCA의 경우 운전자들이 배출가스조작을 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뒤 미 검찰과 규제 당국이 조사에 나서 법무부가 이번 주 FC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임러는 배출가스조작 혐의와 관련해 독일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푸조를 필두로 한 PSA그룹과 르노는 프랑스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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