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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공백 메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숨 가쁜 행보

2020년까지 36조 투자 이어

10% 추가 성과급 지급 약속 등

2030 월드베스트CJ 목표 한발 더







‘잃어버린 4년’이 아까워서일까. 이재현(사진) CJ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일주일 남짓 동안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36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데 이어 기업문화 혁신에다 파격적 성과급 지급 약속 등 연이어 굵직한 조치를 내놓으며 재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정부의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는 대로 세부 실행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목표 영업이익 달성 시 기존에 책정된 인센티브에서 5%를 추가 지급하고 매출 목표 달성 시 10%의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성과급 지급안’을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면 주는 성과급은 올해부터 바로 적용되며 매출 목표치에 따른 조직 인센티브는 2020년에 시행된다. 이 방안 대로라면 CJ그룹 계열사가 올해부터 2019년까지 목표 영업이익을 매년 달성했을 때 해당 임직원은 기존 성과급에서 5% 인상된 금액을 매년 받는 셈이다. 2020년에 매출액 목표치도 달성하면 성과급을 더 받게 된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그룹 계열사의 방송·식품·영화·외식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용되는 할인 폭도 기존 35%에서 40%까지 확대하는 복지혜택 확대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경영 복귀 이후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7일에는 2020년까지 물류·바이오·문화콘텐츠 등 그룹의 주력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 등에 총 36조원을 투자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놓았다. 이미 올해 투자 규모만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5조원을 제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주일가량 흐른 23일에는 기업문화 혁신 방안도 발표했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 맞춰 최대 한 달 동안의 휴가제도를 도입하고 남성의 출산휴가를 2주로 늘리며 근속연수 5년 단위로 4주간의 ‘창의 휴가’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퇴근 후나 주말 등에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등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행위를 금하는 캠페인도 시작했다. 현재 진행 중인 상반기 공개채용 규모도 당초 지난해 2,700명 수준에서 더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행보 이면에는 ‘월드베스트 CJ’ 비전 달성이라는 목표가 있다. 이 회장은 복귀와 동시에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2030 월드베스트 CJ’를 밝힌 바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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