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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커제에 “최선을 다했다”며 격려

커제 9단, 3전 전패 후 눈물 보여..209수 만에 불계패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세돌 9단은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바둑의 미래 서밋’ 중계 해설을 마친 뒤 “커제 9단은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제 9단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3번기를 벌였으나 3판 모두 졌다. 이날 최종국에서는 커제 9단이 209수 만에 백 불계패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커제 9단이 울분의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의 이번 대국 내용이 저에게도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 커제 9단은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3국에서는 “커제 9단이 ‘자신의 바둑대로’ 뒀다”면서 ”나중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힘든 상황에서 길을 찾아내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알파고의 기술 발전에 대해서는 “무척 안정적이 됐다”고 말했다. 1년 전 자신과 대국할 때는 종종 이상한 수를 뒀지만, 올해는 안정적인 수를 찾아서 두는 느낌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알파고와 인간의 대국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3번기로는 알파고와 싸우기 쉽지 않다. 대국 일주일 정도 전부터 알파고와 10판 이상은 미리 둘 수 있게 하고 정식 대국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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