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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명기 개헌, 찬성이 반대 웃돌아

찬성 51%, 반대 36%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에서 주요7개국(G7) 폐막 후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타오르미나=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안한 ‘자위대 명기 개헌’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 응답률이 반대를 웃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이 51%, 반대가 36%를 기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남성 응답자의 찬성 응답률은 59%로 반대를 1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여성의 경우 찬성 40%, 반대 38%로 찬반이 팽팽했다.

2020년을 목표로 개정 헌법을 시행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이 43%, 반대가 39%로 비등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을 일본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2020년을 새 헌법이 시행되는 해가 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9조는 그대로 놔둔 채 헌법에 자위대의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방식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야권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센 헌법 9조는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전쟁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개헌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이 점차 찬성 쪽으로 기우는 이유는 최근 아베 정권이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빌미로 자국 안보를 강조하는 ‘북풍 몰이’를 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 문제를 방치하면 (북한으로 인한) 안보 위협이 전염병처럼 전 세계에 퍼질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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