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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산 여객기 시험비행 성공...보잉·에어버스 견제한다

러시아 국영 항공기 제작사 ‘이르쿠트’가 제작한 중형 비행기 MC-21-300이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에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이르쿠츠크=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보잉·에어버스를 대적할 새로운 중형 여객기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 국영 항공기 제작사 ‘이르쿠트’가 28일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에 있는) 이르쿠츠크항공사 비행장에서 신형여객기 MS-21-300의 시험비행이 30분 동안 진행됐다”며 “시험비행은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렉 뎀첸코 이르쿠트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험비행 성공을 축하했으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MS-21 개발 성공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 여객기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시험비행에 성공한 MC-21-300은 최대 210석의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중형급 여객기다. 이르쿠트 측은 이 여객기가 경쟁 기종에 비해 개선된 공기 역학 디자인과 최첨단 엔진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르쿠트는 앞으로 최대 좌석수 165석의 MS-21-200 모델과 210석 이상의 MS-21-400 모델도 생산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은 이후 해외 항공기 제작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산 여객기 제작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러시아는 MC-21이 에어버스 A320·보잉 737과 경쟁해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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