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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안부합의, 韓 국민 대다수 수용 못해"…첫 공식입장 표명

"한일 공동 노력으로 문제 극복하길 희망""

일본의 사죄 요구하는 소녀상/연합뉴스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문제를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29일 정부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거론한 표현을 공식화한 것으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는 입장을 골자로 한다.

새 정부 출범 후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까지 외교부는 “한일 합의는 양국 간 합의로 존중되고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외교부 당국자의 입장에서 합의 ‘파기’나 ‘재협상’이 거론되지는 않았으나 ‘준수’, ‘존중’ 또한 언급되지 않았다. 한국내 반대 여론을 실체로 인정해 양국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쪽으로 새롭게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아베 총리의 면담과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사무총장은 그동안 회원국 간 이견이나 분쟁에 대해 양측이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이번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도 한일 양국 간 협의에 의한 문제 해결 방식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의사 논란이 일자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 간 합의로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는 사실에 동의한 것이며, 특정 합의 내용에 의견을 표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 해결책의 성격과 내용은 양국이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 덧붙였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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