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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문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낙관 이례적"…'달빛현상' 주목

"문 대통령, 전임들보다 임기 초반 높은 인기 구가"

커피·등산복 등 '문재인 브랜드'에 대한 관심 조명

인기 유지 위해서는 경제회복과 재별개혁 등 넘어서야

지난 23일 많은 시민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싸고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의 보수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중적 인기를 조명하는 기사를 내놨다. 문 대통령이 즐기는 커피와 착장한 등산복·넥타이에 대한 한국민들의 관심을 ‘문재인 브랜드’ 현상으로 소개했다.

WSJ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은 그들의 새 리더를 좋아해 커피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는 서울발 기사에서 “새 리더들은 임기 초반 ‘허니문’(밀월관계) 기간을 즐기기 마련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낙관론은 흔치 않은 사례”라며 “높은 국정운영 지지도는 물론 소비자 심리지수의 가파른 개선에서도 드러난다”고 전했다. 역대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지지율과 현 상황을 비교하면서 문 대통령의 성(姓.Moon)에 빗대 ‘달빛(Moon Glow)’ 현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WSJ는 또 한국 사회에서 부는 ‘문재인 브랜드’ 현상을 독자들에 자세히 설명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이 즐겨 마시는 블렌딩 방식으로 출시한 ‘문 블렌드’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저서와 문 대통령을 표지에 실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판매량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청와대 방문 신청이 급증하고, 취재진과의 북악산 등반에서 입은 주황색 등산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착용한 넥타이도 주문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역대 대통령의 임기 초반(3주) 지지율/월스트리트저널




WSJ은 임기 초반 높은 인기를 누리는 문 대통령의 비결을 그의 격의 없는 소탈한 행보에서 찾았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전임 박근혜 대통령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탄핵 됐다는 점에서 극명하게 대조되며, 유례없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게 됐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다만 WSJ은 “대중적 인기의 지속성은 문재인 행정부의 성과에 달렸다”면서 “취약한 경제 회복과 청년 취업난 해소, 재벌개혁,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인기는 최근 외신에서 주목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문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에 빗대 ‘문바마(Moon-bama)’라고 표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높은 인기를 누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만큼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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