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 시인 출신 도종환 의원이 내정됐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시인 출신 도종환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시꽃 당신' 등의 작품으로 대중에게도 익숙한 도 의원은 청주 출신으로 교편을 잡았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활동하다 1989년 해직된 이력을 갖고 있다.
이후 재야에서 교육운동과 문예 활동을 병행한 도 의원은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복직된 뒤 2003년까지 다시 교사로 재직했는데, 이후 교편을 놓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그동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이어 온 도 의원은 특히 20대 국회에서 교문위 민주당 간사를 지내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추진을 막기 위한 '역사 교과용' 도서 다양성 보장에 대한 특별법안'을 등을 발의했으며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파고들며 '블랙리스트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도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옆에서 꾸준히 당내 수습을 도와왔으며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를 기념해 헌시 '운명'을 쓰고, 광화문 추모문화제와 봉하마을 추도식에서 이를 낭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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