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의원을 내정했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의원을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의원은 1958년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 시절인 1977년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제적당하고 이듬해에는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실형을 산 바 있다.
대학교 졸업 후에도 운동권을 떠나지 않고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김 후보자는 19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행동본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6·10 항쟁에 기여했는데, 정치권에는 1991년 김대중·이기택 공동대표 체제였던 민주당에 들어가면서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한나라당에 합류했던 김 의원은 한나라당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등 소장개혁파로 활동했고,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한 이후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편 그동안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우며 꾸준히 대구에 출마해 왔던 김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큰 표차로 꺾으면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