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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는 항공주…FSC? LCC? 행복한 투자고민

여객·항공수요 급증하며

대형·저가항공 모두 상승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항공주가 성수기를 맞아 한층 더 높이 날아오를 태세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 완화될 조짐인데다 여객은 물론 화물 수요까지 늘면서 대형항공사(FSC)와 저가항공사(LCC)를 놓고 투자자들의 행복한 고민이 커지는 양상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의 주가는 1.95% 오른 3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3만6,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제주항공은 연초 대비 무려 45.8%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티웨이항공을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홀딩스(004870) 역시 이날 장중 3,360으로 52주 신고가를 찍는 등 4.70%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지난 3월2일 무상증자 이후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자회사 진에어를 보유한 한진칼(180640) 역시 연일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중이다. 연중 상승곡선을 그리며 이미 올해 주가 상승률 50%를 넘겨 LCC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LCC에 비해 덩치가 큰 FSC도 주가가 오르기는 마찬가지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올해 초와 비교해 모두 20% 이상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당분간 항공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주가 상승폭이 컸던 LCC보다는 FSC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사드 배치를 두고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데 중국 노선 회복은 FSC에 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 제재는 운수권 유지를 위해 공급을 탄력적으로 줄이지 못했던 FSC에 더 큰 타격을 줬다”며 “하반기에는 이런 요소가 해소돼 대한항공의 항공여객사업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행 하늘길이 막히자 LCC들은 일본 노선을 증편하고 동남아시아 취항을 확대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 피해를 줄여왔던 것이다. 계절적 성수기인 3·4분기와 최장 열흘까지 가능한 황금연휴가 10월 예정된 것도 FSC에 긍정적이다.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인한 화물 물동량 확대도 FSC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부문에서 적재율과 운임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LSC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있지만 하반기에도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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