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중현 THE ORIGIN 앨범, "나에게 과분하다. 완전히 새로운 곡"

후배들이 만든 헌정앨범을 받아든 록의 대부 신중현이 이 앨범에 대해 “정말 놀랐다. 나에게 과분하다”고 밝혔다.

신중현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천로 CJ아지트에서 진행된 신중현 튠업 헌정앨범 ‘신중현 THE ORIGIN’의 발매기념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중현은 “나에게는 과분한 자리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좋은 후배들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 완전히 새로운 곡을 만들었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중현 THE ORIGIN’은 1974년 발매된 ‘신중현과 엽전들 1집’에 대한 헌정 앨범. 한국 전통음악에서 주로 사용하는 5음계를 이용해 한국적인 멜로디를 서양 하드록에 적용했으며, 그루브하면서도 시원한 하드록의 진행이 듣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국 총 인구수였던 ‘3000만의 노래‘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로 상업적으로도 대성공했다.

신중현은 1974년 이 앨범 제작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세계적으로 록의 붐이 일었다”면서 “록 음악은 모든 음악을 수용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각 나라의 록이 각 나라의 문화를 담고 있더라. 그래서 나도 한국적인 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신중현은 최근 미국 유명 음악대학인 버클리 음대에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받은 것에 대해 “이런 일이 나에게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다”면서 “학위 수여 현장에서 음악을 연주했는데 원하는 앰프를 준비해주지 않아 더 실력을 자랑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CJ문화재단의 대중음악 지원 프로그램 ‘튠업’에 선정된 젊은 뮤지션들이 한국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선배 음악인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진행하는 헌정 음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발매해 호평을 받은 들국화 1집 헌정 ‘들국화30’에 이은 두 번째 결과물. 제작 취지에 따라 음원 유통 수익금은 전액 신인 뮤지션 발굴?지원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헌정 앨범에는 뮤지션 정원영과 이이언이 각각 총괄 디렉터와 프로듀서로 참여한 가운데, 튠업 뮤지션 ABTB가 ‘생각해’, 아시안체어샷이 ‘그 누가 있었나봐’, 블루파프리카가 ‘긴긴 밤’, 남메아리X이정아 팀이 ‘나는 너를 사랑해’, 포헤르츠가 ‘저 여인’, 박소유가 ‘설레임’, 후추스X아홉번째 유니온 팀이 ‘할말도 없지만’, 전국비둘기연합이 ‘나는 몰라’, 블루터틀랜드가 ‘떠오르는 태양’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정재일이 프로듀싱한 ‘아름다운 강산’은 스페셜 트랙으로 삽입됐다. 내 취향에 딱 맞는 음악을 만나는 행복, 낯섦이 신선한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음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더해진다.

‘신중현 THE ORIGIN’ 음원은 Part1이 5월 31일, Part2가 6월 7일, 전체 앨범이 6월 14일 등 순차적으로 발매되고 6월 24일에는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헌정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진행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