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부터 14주 동안 만 7세 이상 6,090명을 조사한 결과 고령층의 주당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평균 18.8시간으로 20~50대(평균 30.1시간)의 63% 수준을 보였다.
반면 뉴스 앱의 이용 시간을 보면 고령층이 20~50대의 1.4배로 오히려 긴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94%)과 커뮤니케이션(80%) 앱 역시 청·장년층과 사용시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고령층의 쇼핑·게임·엔터테인먼트 관련 앱의 사용시간은 젊은 세대보다 짧았다.
고령층의 스마트폰 사용 현황을 보면 학력에 따른 격차도 상당했다.
20~50대에서는 고졸 이하 이용자(27.4시간)와 대학 재학 이상 이용자(29.5시간)의 주당 사용시간 차이가 2시간에 불과했다. 고령층에서는 고졸 이하가 16.8시간, 대학 재학 이상은 21.1시간으로 4시간 넘게 차이가 났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은 노년층이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는 노년층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적은 이유가 인지와 학습 능력의 저하 탓이 아니라 선호하는 앱과 서비스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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