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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맞춤형재테크]1억 모은 6년차 직장인...결혼·내집마련 자금 어떻게

종잣돈 1억, 주식형펀드·IRP 등으로 불리길

청약저축은 내집마련에 필수

국내주식형펀드·퇴직연금에

매월 100만원·60만원 불입

여윳돈은 해외비과세펀드에

Q. 6년차 직장인입니다. 현재 월 수입은 세후 450만원 정도이고 최근 1억원 모으기에 성공했습니다. 그 동안은 1억 종잣돈 모으기에 열중했는데 막상 모으고 나서는 어떤 식으로 돈을 더 불려야 할지 막막합니다. 부동산, 주식 등에도 투자할 의향은 있으나 일단은 은행에 먼저 문의하고 싶어 사연 보냅니다. 저의 월 생활비 지출은 약 150만원입니다. 이에 더해 보험료로 3만원, 각종 적금으로 120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결혼은 안 했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투자 성향은 중위험~고위험 사이입니다. 결혼, 내 집 마련 등 앞으로 지출이 많을 제게 추천해주실 수 있는 재테크 목표와 방안을 설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호용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재무설계사(CFP)




A. 직장생활 6년 만에 1억원 모으기에 성공하셨다니 재테크의 첫 출발을 아주 잘 하고 계시네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만 해나가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모은 종잣돈 1억원과 매월 수입 450만원에서 생활비 지출액 150만원, 보험료 3만원, 각종 적금 120만원, 기타자금 177만원인 상황에서 향후 결혼과 내 집 마련 등을 위한 재테크 방안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우선 재무목표가 구체적일수록 달성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재 고민 중인 사항은 ‘결혼과 내 집 마련 등 많은 돈이 필요할텐데 어떻게 하면 좋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해결을 위해서는 본인이 목표로 하는 사항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하려는 노력이 먼저 필요합니다. 한 결혼정보 업체의 ‘2017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결혼비용은 총 2억6,332만원으로 이중 신랑이 65%, 신부가 35%를 부담하고 있으며, 신혼집 마련에 1억8,640원을 지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2017년 3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평당 매매가격은 2,100만원이며 평당 전세가격은 1,623만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참고 자료와 본인의 예상결혼시기, 결혼 후 희망거주지역, 전세 또는 자가거주 등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예를 들면 ‘3년 후 결혼예정으로, ○구 소재 23평형 아파트를 3억원에 매입할 것을 목표로 종자 돈 1억원은 수익률 연 5%를 목표로 A상품에 가입하고, 매월 300만원은 수익률 10%를 목표로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고, 3년후 부족자금은 은행의 대출상품을 활용하자’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와 운용방안을 설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혼 및 주택자금 준비에 집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청약저축은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필요하므로 내 집 마련을 위한 필수 금융상품입니다. 가입기간 2년이상시 금리도 연 1.8%로 일반적금보다 높은 편이며,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세대주는 납부금(연240만원 한도)의 40%를 소득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라이프 사이클상 재산형성기에 해당 되므로 안정적인 접근보다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종자 돈 1억원과 월 210만원의 자금을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높지만 높은 수익추구가 가능한 주식형펀드와 상대적으로 중위험으로 분류되는 부동산펀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상품에 분산투자 할 것을 제안합니다.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정부가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비과세 펀드입니다. 해외 상장주식 투자 비중이 60% 이상인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해외 주식 매매·평가 차익과 이에 따른 환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가입하면 투자원금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10년간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자금은 첫 주택을 마련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가족이 늘어나면서 큰 평형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주택자금 마련도 필요합니다. ELS변액보험을 활용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지수형 ELS상품은 투자후 가치가 많이 상승하더라도 정해진 일정 수익만 얻게 되지만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 하락 폭이 아주 크지만 않으면 수익이 보장되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또 부동산 직접 투자에도 관심이 있으시다고 하니 일부 자금은 부동산펀드로 투자하며 금리나 정부정책 등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아둔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위험대비는 일찍 시작할수록 부담이 줄어듭니다. 요즘은 오래 사는 것도 위험이라고 합니다. 은퇴 후 소득 없이 소비만 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을 연 6%로 가정하고 60세에 3억원을 마련한다고 할 때, 30세부터 준비를 한다면 매월 약 30만원, 40세부터 준비하면 매월 약 65만원, 50세부터라면 매월 183만원이 필요합니다. 준비를 빨리 시작할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지금부터 퇴직연금(IRP)으로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 퇴직연금(IRP) 계좌는 연간 납입액에 대해 700만원을 한도로 13.2%(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경우 16.5%)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는 절세형 상품입니다. 퇴직연금은 그 자체로 확정된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 아니라 퇴직연금의 테두리 안에서 가입자가 희망하는 투자상품을 선택해 운영을 해야 하니 투자상품의 현황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 보험금 월 3만원은 충분히 위험보장을 하기엔 부족합니다. 보험은 가입 후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원금보다 적은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부담 되지 않도록 통상 월 급여 10% 이내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신보험은 본인 사망 후 남겨진 가족을 위한 것이지만 향후 연금특약을 활용하면 노후자금으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재무설계는 한 번의 결정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자신의 재무상황과 목표 등을 고려해 조절을 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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