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비가 와서 오늘 아침은 선선했는데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졌죠.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최고기온이 30.2도였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 5월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라네요. 더위, 단어만 떠올려도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던 작년 여름이 생각나 숨이 ‘터억’ 막히는데요. 서경씨는 원래 더위를 잘 안 타서 삼복더위에도 에어컨을 웬만하면 켜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에 에어컨 하나 들이지 않았는데 작년엔 에어컨 생각이 굴뚝같았죠. 하지만 여름에 에어컨 사겠다고 나서면 이미 늦었다는 거,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죠...(먼산) 올 여름도 사실상 늦었습니다. 예약구매를 하지 않았거든요. 하하하하.
그래도 더위를 피하려면, 아니 견디려면 뭐라도 해야지 않겠습니까. 특히 더운 날씨에 만사가 귀찮아지면 식욕도 사라져, 먹을 거 제대로 못 챙기면 몸도 허해져 퀭한 얼굴로 돌아다니기 십상인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과일들을 가득 담은 음료입니다. 과일의 신맛이 갈증을 빠르게 덜어줄 뿐만 아니라 입맛을 돋우는 데 좋다고 하네요. 더위에 입맛도 몸도 마음도 지치기 전에 과일의 달달함으로 달래가며 견뎌봐요.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를 공략하자.
여름에 나는 제철 과일에는 복숭아가 대표적이죠. 그래서 식음료 업계에서도 복숭아를 활용해서 아이스티, 밀크티, 슬러시 등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네요.
커피전문점 드롭탑에서는 ‘리얼 아이스 티 복숭아’가 나왔습니다. 얼그레이 향의 홍차 베이스에 젤리를 넣어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을 살려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고 하네요. 당도는 낮추고, 풍부한 복숭아의 맛과 향으로 고급스러운 느낌도 채웠다는 게 드롭탑 쪽의 설명이예요. 신선한 과육과 티가 어우러진 이디야커피의 ‘이디야 블렌딩 아이스티’도 눈에 띕니다. 이디야가 자체적으로 블렌딩 티를 선보였는데, 이 중 ‘복숭아 망고’가 은은한 복숭아 향에 망고의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공차코리아에서는 복숭아와 밀크티를 조합해서 ‘복숭아 티포가토 스무디’를 만들었습니다. 복숭아 과육이 갈린 진한 밀크 스무디에 블랙티를 더한 밀크티로 마시는 순서와 방법에 따라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복숭아 과육을 씹는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복숭아를 슬러시로 즐기고 싶으면 배스킨라빈스에서 ‘피치피치 블라스트’를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복숭아 특유의 상쾌한 맛으로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복숭아만 과일이냐? 다른 과실도 있다!
깔라만시, 무엇의 이름일까요? 열대과일입니다.(...) 깔라만시는 레몬보다 30배 더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열량은 낮다고 합니다. 깔라만시의 시네후린 성분이 지방 연소·분해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주목할 만 하다고 합니다.
동아오츠카는 오란씨 발매 46주년을 맞아 ‘오란씨 깔라만시’를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기존의 레몬맛을 대체하는 아이템으로 ‘깔라만시’를 선정했으며, 이번 신제품은 55kcal로 기존 오란씨에 비해 칼로리를 21% 줄였다고 합니다. 드롭탑에서도 무알콜 칵테일 음료 중 하나로 ‘깔라만시 모히또’를 선보였는데요. 달콤한 과일과 민트잎에 탄산수를 블렌딩했으며, 풍부한 청량감이 돋보입니다.
매실 음료도 있네요.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광양 황매실 피지오’는 매실차를 수제 탄산 음료인 스타벅스 피지오로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광양 지역의 황매실을 사용해 신맛이 덜하고 황매실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향긋한 풍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원F&B가 웅진식품과 협업해 만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초록매실’은 요구르트에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을 더해서 매실 과즙의 상큼함이 더했다고 합니다.
이상 여름 과일 음료 정보를 들고 어김없이 나타났던 서경씨였습니다. 이 정도면 더운 여름 견딜 준비가 될까요? 하하하. 다음주에도 서경씨는 쇼핑 정보를 들고 찾아옵니다. 제발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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