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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중소형 리테일 펀드’ 개발사업에 첫 투자

강남역 인근 YBM개발 소유 땅 매입

리테일·오피스 등 상업시설 짓기로

코람코자산신탁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위탁받아 중소형 리테일 자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가 처음으로 개발사업에 투자한다. 코람코는 총 투자 규모가 3,000억원 규모인 이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두 개의 실물자산에 투자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투자다. 코람코가 지금 당장 임대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미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고 있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9에 위치한 YBM개발 소유의 땅 1,054.70㎡(일반상업지역)를 약 540억원에 사들였다. 이 땅은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100m가량 떨어진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코람코는 이 땅에 리테일과 오피스 등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개발 예정인 건물은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이며 이 중 지하 2층~지상 5층은 리테일시설을 들이고 전 층을 에스컬레이터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나머지 6~13층은 병원과 학원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는 지난해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조성한 중소형 리테일펀드로 자본금 규모는 1,200억원, 총 투자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투자 후 자산가치를 높여 되파는 밸류애드(value add) 전략을 추구한다. 지금까지는 신촌과 중계동에 위치한 실물자산 두 건에 투자했으며 개발 건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코람코의 투자가 부동산금융 업계의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간 국내 기관들의 부동산 투자는 주로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됐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코어 투자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코람코의 투자는 그간 업계의 관행을 탈피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우선 이번 투자는 프로젝트 단위가 아닌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투자가 이뤄졌으며 또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 실물자산과 향후 차익을 올릴 수 있는 개발 건에 대한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안정성과 고수익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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