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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재테크] 부를 결정하는 '인적 자산'

젊고 안정적인 직장일수록 고위험·고수익 가능

은퇴 앞두거나 자영업은 안전 투자 비중 늘려야

김명환 한화생명 강남FA센터 FA




우리는 투자 결정을 할 때 경제 상황이나 금리, 자녀 교육, 은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이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 ‘휴먼 캐피탈’이라 불리는 인적 자산이다. 휴먼 캐피탈은 시카고 대학의 경제학자 게리 베커(Gary Becker)에 의해 널리 알려진 용어로 일반적으로 투자자 개인이 경제활동을 통해 미래에 벌어들일 총 수입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높은 임금을 받는 직장에서 일하기 위해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인적 자산의 크기를 키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인적자산이 중요한 이유는 인적 자산이 부동산이나 예금, 보험과 같은 투자 자산과 함께 투자자의 부를 결정하는 요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적 자산을 고려해 투자 의사결정을 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고려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투자자의 연령이다. 20~30대 젊은 사람들은 앞으로 벌어들일 소득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인적 자산이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실물자산은 적을 것이다. 예상한 기간만큼 월급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이 월급이 일종의 채권 성격을 갖게 된다. 따라서 자산을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반면 은퇴 시기가 얼마 남지 않는 시점이 되면 상대적으로 인적 자산이 낮아져 투자 자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투자자산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나이가 들수록 안전 자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투자 원칙의 이론적 기반이다.



두 번째는 고용 형태다. 정년이 보장된 직업의 경우 인적 자산이 안정적이므로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수익률을 기록하는 위험 자산에 적극 투자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미래 현금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자영업자 같은 직업군은 안전 자산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속해 있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인적 자산과 투자 자산의 위험이 동일해서 합해지기 때문에 피해야 할 투자의 형태다.

인적 자산에 대한 위험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노동력을 상실하게 된다면 갑작스러운 인적 자산의 감소로 모든 투자 계획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20~30대의 경우에는 보장성 보험을 통해 불의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함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교육 같은 투자를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명환 한화생명 강남FA센터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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