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씨의 #썸타는_쇼핑] 전자담배로 진짜 담배 끊기

안녕하세요~ 매주 목요일 쇼핑 꿀팁과 각가지 정보를 들고 여러분을 찾아 뵙는 서경씨입니다. 미세먼지다, 이른 무더위다, 건강이 특히 신경 쓰이는 요즘이죠?

건강은 계절을 따지지 않고 챙겨야 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술에, 카페인에, 고칼로리 음식에, 과다 탄수화물에, 길거리 튀김에, 몸에 안 좋은 건 다 하는 서경씨라서 건강에 영 자신이 없어요.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과연 100살까지 살 수 있을지...





건강에 해로운 것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른 게 바로 담배인데요. 이른바 ‘백해무익’이라고 하잖아요. 우리 모두 담배 끊으라고(사실 세금 많이 걷으려고) 2015년 1월 1일부터 나라에서 담뱃값을 올리기도 했어요. 2,500원짜리 담배가 한순간에 4,500원까지 뛰었으니 담배 피우시는 분들 조용히 재떨이를 치우실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담배 별로 많이 안 끊으셨대요. 통계청에 따르면 담뱃값을 내린 2015년 기준으로 전체 흡연율은 22.6%나 돼요. 특히 여성은 5.7%인데, 남성 흡연율은 아직도 39.3%나 된다는 사실!!! 40% 밑으로 떨어진 게 처음이라고는 하지만 선진국은 남성 흡연율도 20% 정도밖에 안 된다니 좀 더 분발해야겠죠?

흡연은 방광암, 췌장암, 인·후두암, 자궁경부암, 식도암 등 각종 암의 발생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다는데요. 실제 금연을 하고 10년만 지나면 폐암 사망률이 10% 밑으로 떨어진대요. 건강을 챙기는 제일 좋은 방법은 금연이지만, ‘우린 아마 안 될거야, 틀렸어’ 하시는 분들한테도 좋은 소식이 있어요! 바로 궐련형 전자담배 나왔다는 소식이에요. 그나마 일반 담배보다는 건강에 낫다는데 도대체 뭐길래 요즘 떠들썩한지 알아볼까요.

#_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나왔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전자담배라고 하면 보통 액상형 전자담배를 많이 떠올려요. 니코틴이 담긴, 짧은 피리처럼 생긴 기기를 흡흡 빠는 분들 길거리에서 본 적 있을거에요. 보면서 ‘그냥 끊지...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하나’ 하셨던 분들. 그나마 그게 건강 챙기시는 분들이랍니다(ㅠㅠ).

액상형은 대부분 중국산이 많은 데요. 이번 달 5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게 나와서 액상형을 대체하는 중이랍니다. 바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라는 제품이에요. 아이코스는 충전식 전자장치에 히츠라고 하는, 일반 담배와 모양이 똑같은 스틱을 꽂아 쓰는 제품이에요. 히츠는 실제 담뱃잎을 사용해 제조됐고 불을 붙여 사용할 수는 없게 설계됐어요. 1갑당 히츠 20개씩 포장돼 있고, 니코틴이 0.5mg 함량돼 있어 원래 있던 담배랑 맛이 비슷하대요. 아이코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스위스·이탈리아·영국 등 20여 개국에서 300만 개가 넘게 팔렸다는데요. 일본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일어나고 전체 담배 시장의 8~9%까지 장악했다니 대단하죠? 별명이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인 이유가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판매 첫날 아침부터 줄 서고 난리가 났다능...

지금은 아이코스 전용 매장과 서울 전역 CU 편의점에만 팔아요. 이미 보신 분도 계실 텐데요. 기기 가격은 12만원이고, 히츠는 20개 들이 한 갑당 4,300원이라 기기만 사면 평소 담배 사던 것과 돈은 비슷하게 들어요. 히츠는 총 4종류인데 아직 시중에는 실버(부드러운 맛), 엠버(풍부한 맛), 그린(멘솔 부드러운 맛) 맛 밖에 안 나왔어요. 블루(멘솔 풍부한 맛)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랍니다.



#_아이코스가 끝이 아니다



BAT ‘글로’


아이코스 말고도 궐련형 전자담배는 계속 나올 거래요. BAT코리아도 ‘글로’라는 제품을 8월쯤에 내놓는대요. 글로는 특수 제작한 전용 담배인 네오스틱을 가열해 쓰는 전자기기에요. 국산 기업 KT&G도 지금 제품을 개발 중인데 언제 출시할지는 확실치 않다네요.

이렇게 궐련형 전자담배가 관심을 끄는 건 그나마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니코틴만 있고 우리 몸에 가장 해로운 물질인 타르를 뺐다는 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워낙 최신 제품이라 좀 더 신중하게 알아볼 필요는 있어요. 해외 연구에 보면 아이코스의 경우 체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인 아세나프텐이 일반 담배보다 3배 많았고 니코틴은 84% 수준이래요. 거기다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크롤레인 수치는 크게 차이가 없었고 벤조피렌만 6% 수준으로 적게 검출됐다는데요. 이름이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확 와 닿지는 않지만... 어찌 됐든 건강에 크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는 말!!! 거기에 세금이 기존 담배랑 비교해 불평등하는 말도 있어서 가격이 더 올라갈지도 모른대요.

일반 담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액상형에서 다시 궐련형 전자담배로 옮기시는 분들... 건강을 위해서라지만 사실 건강 챙기는 제일 좋은 방법은 ‘닥치고 금 to the 연’인 거 다 아시죠? 도저히 못 끊겠는 분들만 참고로 알아두라는 사실~

흡연자 여러분 모두 모두 금연하시고~ 비흡연자 분들은 초심 잃지 마시고~ 다음주 목요일에 만나요, 안녕~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