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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FOCUS|마블의 신화창조 책임자를 만나다

MEET MARVEL'S CHIEF MYTHMAKER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액설 알론소의 감독 하에선 누구나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액설 알론소





액설 알론소 A xel Alonso가 창조하는 마블 Marvel의 세계는 당신의 아버지가 숨겨둔 만화책 내용과 상당히 다르다. 2011년엔 10대 히스패닉계 흑인 마일스 모랄레스 Miles Morales가 스파이더 맨 Spider Man 옷을 입었다. 3년 후엔 저지 시티 Jersey City 출신 16세 무슬림 소녀가 미스 마블이 됐다. 그 외에도 여성 토르 Thor, 한국계 미국인 헐크 Hulk, 아이언 맨 Iron Man 수트를 입은 천재 흑인 소녀도 있다.

6년 전 마블 코믹스 Marvel Comics 편집장을 맡은 이후 알론소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 라인업을 과감하게 재정비해왔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 창조는 정치보다 비즈니스(수익)와 관련이 있다”며 “우리 크리에이터들은 당신에게 창문 밖의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고 말했다.

이런 마블의 전략이 요즘 빛을 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만화산업 전문가 존잭슨 밀러 John Jackson Miller는 “지난해 5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만화책 시장에서 마블 코빅스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출판사 중 최대 규모다. 밀러와 만화산업 분석업체 ICv2의 추산에 따르면, 디지털 구독과 신문 가판대, 서점을 모두 합할 경우 미국 내 만화책 총매출은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했다(마블의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각각 모회사 디즈니 Disney 산하의 별도 사업체들이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마블의 새로운 개편을 옹호하는 팬들만큼이나 비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랑 받는 캐릭터들의 정체성에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그러나 알론소는 “책을 다 보고 책장에 꽂으면, 모든 반발은 가라앉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 액설 알론소, 마블 코믹스 편집장

예술과 잉크

알론소는 팔에 마야력 문신을 새겼다. 자신이 멕시코 혈통이란 걸 기리기 위해서다.

신진 작가들
알론소는 신작 블랙 팬서 Black Panther 제작을 위해 내셔널 북어워드 수상자 타-네히시 코츠 Ta-Nehisi Coates를 영입했다.

새로운 독자 확보
알론소는 아시안 헐크를 선보인 후, 새 헐크는 녹색으로 변하지 않을 거라고 한국계 미국인 조카를 안심시켜야 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BY ROBERT HACK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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