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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 포드 소형차 美 생산거점, 멕시코 아닌 中으로 이전

미국 2위 자동차 업체 포드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소형차의 생산거점을 현지에서 중국으로 옮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북미에서 판매 중인 소형차 ‘포커스’의 미국 생산을 내년 중순께 중단하고 오는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 충칭 공장에서 전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포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계획에 따라 포커스 생산기지를 멕시코로 옮기려던 계획을 철회했지만 결국 미국이 아닌 중국으로 거점을 바꾸게 됐다. 포드는 백악관에도 중국 생산기지 이전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압박에도 이전결정 왜

비용절감 효과 10억弗 달해

수요 감소에 “수익성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고용 확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포드가 소형차 생산지를 중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것은 수요감소로 인한 실적악화 등 비용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미국 내 생산을 중국으로 이전하면 총 10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세 등으로 미국 내 소형차 수요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형차로 이동하고 있어 포커스의 1~5월 미국 내 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6만7,150대에 그치기도 했다. 대통령의 압박에도 기업은 손익계산에 따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 포드는 소형차를 생산해온 미시간주 공장을 SUV 기지로 전환하고 켄터키 공장에도 9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하는 등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 BBC방송은 그동안 기업들을 압박해 미국 내 투자를 늘려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생산시설 이전을 좌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실행되면 더 많은 기업이 미국 내 생산을 늘릴 것”이라며 포드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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