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윤종규 KB금융 회장 "하반기 공채, 예년보다 더 뽑는다"

KB굿잡 박람회 개막식서

금융권 첫 채용 확대 시사

"6년간 6,550명에 일자리"

윤종규(가운데)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22일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상담해줄 기업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하반기 공채 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KB금융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다. 윤 회장은 박람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채용과 관련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중은행장 가운데 하반기 채용 확대를 직접 언급한 것은 윤 회장이 처음이다.

일부에서는 윤 회장의 발언이 시중은행의 하반기 공채를 늘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실제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인데 명예퇴직 상황을 보면서 인력 여력을 확보해 예년보다 일정 비율 이상을 증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아직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예년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채용 규모가 전반적인 채용 확대로 정착될지는 미지수다. 금융산업 환경이 모바일이나 비대면 등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력을 무한정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의 가계대출 제한 등 예대마진 확대도 어렵고 수수료 제한까지 겹쳐 하반기 채용 확대는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B금융은 올해로 7년째 지속해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통해 지금까지 누적으로 6,550명에게 일자리를 연결해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KB금융이 우수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행사로 지난 2011년부터 7년째 이어오고 있다. 횟수로 12번째로 올 행사에는 250여개 우수기업이 참가했다. 윤 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직접 찾아 “박람회를 통해 2011년부터 지금까지 6,550명을 채용해왔다”며 “이는 은행의 직접 채용보다 더 많은 규모”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이날 박람회에서 ‘KB굿잡 우수기업관’ ‘KB핀테크관’ ‘경기도 우수기업관’ ‘대기업협력사관’ ‘이공계·무역인재 채용관’ 등 부스를 다양하게 운영해 구직자의 특성과 선호에 맞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보리·이주원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