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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태평양 노선서 델타항공과 더 높이 난다

23일 조인트 벤처 본계약 체결

국내 첫 조인트벤처

항공 스케줄·수익 및 비용 모두 공유

경쟁력 강화·인천 환승객 증가 기대

대한항공(003490)이 미국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태평양 노선에서 한 회사처럼 노선을 운영한다. 대한항공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증가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조양호(오른쪽 둘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첫째) 대한항공 사장, 에드 바스티안(〃셋째)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에서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 협정에 사인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조양호(오른쪽 넷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셋째) 대한항공 사장, 에드 바스티안(〃다섯째)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여섯째)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에서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 협정서를 들고 웃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조양호(오른쪽 넷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셋째) 대한항공 사장, 에드 바스티안(〃다섯째)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여섯째)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에서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 협정식 후 손을 모아 화합을 다지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에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3월29일 맺은 양해각서(MOU)의 정식 계약이다. 국내 항공사가 외국 항공사와 조인트 벤처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사 간 조인트벤처는 두 회사가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영업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것이다. 좌석 일부와 탑승수속 카운터,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코드셰어)을 넘어선, 항공사 간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다.항공사 간 조인트벤처 설립은 2009년 미주-유럽 간 대서양 노선에서 처음 시작됐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양사 간 조인트 벤처 설립으로 태평양 노선에서 고객에게 편리한 연결 일정 제공은 물론 혜택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 인천공항 제2 터미널 개장과 함께 인천공항 환승 수요 증가를 이끌어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태평양 노선에서 한 회사처럼 공동 운항은 물론 영업을 통한 수익과 비용도 공유한다. 양사는 △태평양 노선에서의 공동운항 확대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공동 판매 및 마케팅 △핵심 허브 공항에서의 시설 재배치 및 공유로 수하물 연결 등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마일리지 서비스 혜택 강화 △여객기 화물 탑재 공간을 이용한 태평양 노선 항공화물 협력 강화 등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협정에 따라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다양한 연결 스케줄을 제공하게 됐다. 연말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전용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이 개장하면 환승 수요 증가에 따른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메리칸항공과 일본항공·유나이티드항공과 전일본공수의 조인트 벤처로 일본으로 향했던 환승 수요를 다시 인천으로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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