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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 "완성차 관세 조기 철폐를"…日, 유럽시장서 한국車에 견제구

"韓·EU FTA로 日 수출 줄었다"

EU와 EPA 협상 뜨거운 감자로

사진제공=닛산자동차




일본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인 경제연대협정(EPA)의 포괄적 합의를 앞두고 완성차 관세의 조기 철폐를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이런 주장은 한·EU FTA 체결 후 한국의 자동차 수출 확대를 의식한 것으로 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EU와의 EPA 협상에서 완성차에 부과되는 최대 10%의 관세 철폐 유예기간을 10년에서 7년 내외로 단축하는 방안을 요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반면 EU는 일본의 유럽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한국보다 여전히 높다는 점을 들어 10년을 고집하고 있어 자동차 관세 철폐 문제가 협상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EU와의 FTA가 발효된 지난 2011년 이후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대유럽 자동차 수출 규모는 2009년 35만대에서 지난해 40만대로 확대됐으며 현대차의 지난해 유럽 현지생산 규모도 2009년의 3배로 늘어났다. 일본은 한국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파장으로 2009년 70만대에 달했던 유럽 수출규모가 연간 60만대선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일본이 자동차 수출 분야에서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농업시장 개방을 결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농업 분야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소고기로 일본 정부는 자국시장 점유율이 0.2%에 불과한 EU산 소고기 수입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주요 소고기 수출국인 미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겨냥해 일본과 EU가 자유무역 메시지를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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