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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견본주택에 18만명 몰려] "전매제한 1년6개월, 서울보단 짧아"…판교더샵 5만명 북새통

DMC롯데캐슬·고덕 푸르지오

2만5,000명 '발 디딜 틈' 없어

정부 추가 대책 가능성 감안

"실수요자들 분양 열기 높지만

계약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 수색에서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 내부 풍경.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정부의 강화된 대출규제 적용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지난 주말 견본주택에 전국적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린 것은 6·19 부동산 대책으로 강화된 대출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책에 담긴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강화된 대출규제는 다음달 3일 입주자 모집공고 분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로 가수요가 줄면서 청약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실수요자들도 견본주택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개관한 단지 중에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곳이 많았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서 분양하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그 동안 공급이 없었던 판교에서 4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개관 2시간 전부터 방문객이 몰리며 대기 줄이 600m이상 이어졌으며, 견본주택 내에 전시된 주택 유형별 모형을 보기 위해서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판교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서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돼 분양권 거래가 1년 6개월간 금지됐지만, 이번 6·19 대책으로 서울 전지역이 소유권등기이전시까지 전매제한이 확대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졌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4구역에서 공급하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수색·증산뉴타운 개발 추진 12년 만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상암DMC 까지 걸어서 출근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2만 3,000여명이 다녀갔다. 상암DMC 업무단지에 직장이 있다는 A씨는 “회사까지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청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 대우건설이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하는 주상복합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2만 5,000명이 다녀갔으며,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 은 2만 5,000여명,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는 2만 5,000여명이 방문해 북새통을 이뤘다.



부동산 규제를 피해간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반도건설이 고양시 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인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견본주택에도 2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은 6·19대책의 핵심 규제 대상이지만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면서 “다음달 서울에서 분양할 단지들의 입지가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순히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많다고 해서 정부의 규제 효과가 없다고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실제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이 다를 수 있으며, 정부가 추가로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규제가 강화될 수록 입지가 좋고 인기 있는 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리고 나머지 단지들은 급격히 줄어드는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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