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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LA 월셔그랜드센터 개관]"LA에 상징적 발자취를"…조양호 회장 40년 인연 눈길

조 회장 및 세자녀 모두 LA 남가주대 동문

윌셔그랜드센터 개관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1989년 인수 뒤 한진그룹은 인테리어 개조에 수천만달러를 들였지만 성과물이 신통치 않았다. “모든 사람이 더 이상 투자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회고할 정도였다. 2011년 LA시로부터 사업 인허가를 취득한 후 난항도 있었다. 경기 침체로 오피스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결국 45층짜리 호텔 건물과 65층짜리 오피스 건물 두 개로 나눠 건축한다는 당초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럴 때마다 조 회장은 LA와의 인연을 되새기며 포기하지 않았다. 1974년 대한항공(003490)에 입사한 지 3년 후 LA 남가주대(USC)로 유학을 떠난 조 회장은 교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상징적인 발자취를 내겠다는 포부를 펼친다. 윌셔그랜드센터 건립의 꿈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2년여의 짧은 유학생활이었지만 교포들과 함께 생활했던 LA가 조 회장에게는 제2의 고향이었던 셈이다.

조 회장의 자녀들도 모두 남가주대 동문이다.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남가주대 학부를 다녔다. 1997년 남가주대 재단이사를 맡은 조 회장은 2006년 개관한 USC 한국재단연구소에 1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대학과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가족행사 참석 차 월셔그랜드센터를 찾았지만, 개관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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