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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크롱 효과 상당하네··부동산도 런던이 ‘지고’, 파리가 ‘붐업’

파리 도심 아파트 평균가 1㎡당 1,120만원 “5년 來 최고”

부동산 거래량도 급증, “선거 연승에 불확실성 감소 효과”

런던은 브렉시트로 ‘울상’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해 국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마크롱(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효과’로 프랑스 수도 파리의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고 있다.

마크롱의 대선 당선과 여당의 총선 압승 등 잇따른 선거 승리로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영국에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Brexit)로 불확실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리 부동산시장에 외국인과 내국인의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크게 올라, 도심 아파트 평균가가 다음 달이면 1㎡당 8,800유로(1,120만 원)를 넘을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샹브르 드 노테르 자료로는 최근 프랑스의 수도권 아파트 최고가는 2012년 여름의 1㎡당 8,462유로(1,070만원)였다.

올해 1분기 파리 부동산 시세는 1년 전보다 5.5% 올랐고 1만 건 넘게 거래됐다. 파리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는 주로 이탈리아인과 영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파리 부동산시장 활황의 가장 큰 원인은 마크롱 효과에 따른 경기 활성화 기대감이다. 그는 각종 규제 완화와 ‘강한 유럽’ 건설을 내걸고 집권한 데 이어 총선에서도 이기면서 안정적 국정을 이끌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 영국은 작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에 이어 최근 집권 보수당이 조기총선에서 과반의석 획득에 실패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런던 시장이 파리에 투자자를 빼앗긴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런던 중심가 부동산을 사들인 사람 중 8%가 대륙의 유럽인들이었는데, 이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전인 2016년 2분기의 28%에 비해 많이 감소한 것이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으로 이전을 검토하는 런던 시티 소재 금융기업이 증가하자 파리도 유력 대체지로 떠오른 가운데, 런던 거주 프랑스인들도 파리의 장점을 재발견하고 있다는 것이 두 도시 부동산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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